깜짝실적 'LG이노텍' 다시 20만원대 안착하나...증권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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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IT 수요 둔화로 주가가 급락했던 LG이노텍이 호실적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LG이노텍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한 건 전날 증권사 전망치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발표한 덕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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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IT 수요 둔화로 주가가 급락했던 LG이노텍이 호실적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증권가에서도 실적이 우려를 종식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25일 오전 11시10분 기준 증시에서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87%) 오른 2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사 절반 이상이 하락세를 보이는 약세장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주요 부품을 납품할 뿐 아니라 차세대 먹거리인 전장사업에도 적극적인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종목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IT제품 수요가 둔화해 실적이 부진하자 주가는 반년 넘게 하락했다. 한때 40만원에 달했던 주가는 올해 들어 20만원 선을 내주며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LG이노텍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한 건 전날 증권사 전망치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발표한 덕택이다. LG이노텍이 밝힌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3336억원, 1760억원으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증권사 평균 전망치 영업이익 1381억원을 27% 넘게 상회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1% 급등한 20만9000원에 마감했다.
부문별로는 광학 솔루션 사업부가 스마트폰 수요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고성능 카메라 모듈이 빛을 발하며 3조5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소재 사업부는 대형 디스플레이용 부품 공급이 늘어난 덕택에, 전장부품 사업부는 적극적인 원가 개선 활동 덕택에 안정적 실적을 냈다.
우호적 환율 효과도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전사 매출 중 약 95%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북미 고객사의 판매량도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양호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부정적 전망을 내놓던 증권가에서도 LG이노텍을 바라보던 시선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저가 매수로 활용하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의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LG이노텍에 관한 리포트를 발간하고 "LG이노텍의 현재 주가는 최악을 선반영하고 있다"며 "그간 LG이노텍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 주가는 트레일링 PBR 1.0배로 단기 매매하기 좋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6월 예정된 애플의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이벤트가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월에 개최되는 WWDC에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업데이트 소식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애플은 AI 부서 인력을 늘리고 있을 뿐 아니라 AI 관련 인수합병 건수도 글로벌 빅테크 중 가장 많다"며 "하반기 제품 출하량이 늘면 LG이노텍의 외형 성장이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점치는 증권사도 나왔다.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LG이노텍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7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는 191억원에 형성돼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학 솔루션 사업부의 수익성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 효과가 이어지며 디스플레이 소재 또한 전 분기 대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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