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에 롯데건설 선정…“지난해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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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가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지난해 하청업체 노동자 5명이 숨진 롯데건설을 꼽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2023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건설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선정 사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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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가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지난해 하청업체 노동자 5명이 숨진 롯데건설을 꼽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과 노동건강연대 등은 오늘(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2024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2023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건설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선정 사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롯데건설은 ‘건설현장 내 추락사망 사고 ZER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롯데건설에서 사망한 노동자 5명 중 4명이 추락사했다”며 “모두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고 했습니다.
공동 2위로는 각각 4명이 숨진 한화와 현대건설이, 공동 4위로는 각각 3명이 숨진 DL이앤씨와 중흥토건, 현대삼호중공업이 꼽혔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습니다.
이들은 또, 국내 1위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을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우아한청년들에선 지난해 5명의 사망자가 산재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배달 노동자는 노동법상 노동자가 아니기에 산재보험이 안 된다고 생각해 신청하지 않는 경우까지 추정하면 사망 노동자의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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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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