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해운·물류 침체에도 1분기 영업익 시장전망 상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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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경기 침체에 따른 해운·물류 시장 악화에도 시장 예상치를 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8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제시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26조∼27조원, 영업이익은 1조6천억∼1조7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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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경기 침체에 따른 해운·물류 시장 악화에도 시장 예상치를 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8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5천86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순이익은 3천62억원으로 7.9%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643억원을 5.6% 상회했다.
또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 9.7% 늘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현대글로비스의 주력 분야인 해운·물류 환경이 악화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물류 사업은 매출 2조2천748억원, 영업이익 1천817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1%, 8.2% 증가했다. 해외 완성차의 운송 호조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해운 사업은 매출 1조1천511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4.1% 늘었지만, 홍해 이슈, 자동차 운반선 선복(적재량) 부족, 고용선료 등으로 영업이익은 21.9% 줄었다.
유통 부문은 매출 3조1천605억원, 영업이익 1천206억원으로 매출은 0.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4% 줄었다. 해외 트레이딩 사업의 조정이 영업이익 감소의 이유로 지목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물류 시황 악화 등 대외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수익성 방어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제시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26조∼27조원, 영업이익은 1조6천억∼1조7천억원이다. 지난해 실적(매출 25조6천832억원·영업이익 1조5천540억원)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 모두 상향됐다.
현대글로비스의 이러한 재무계획 실현의 일환으로 이날 1만800대를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자동차 운반선 6척의 신조 투자도 공시했다. 총 1조원 규모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전략 화주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해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박투자 계획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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