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선자 대회도 없이 원내대표 선출? 이건 좀…의장, 흐름 봐서"

박태훈 선임기자 2024. 4. 25. 1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총선이 끝난 지 보름이 됐지만 당선자 대회조차 열지 않고 있다며 당이 이렇게 흘러가면 안 된다고 쓴소리했다.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박 당선인은 "지금 흐름을 보고 있다"며 "'박지원 같은 사람이 국회의장 하는 게 좋지 않으냐'는 민심도 있다"며 은근히 자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3일 오후 서구 광주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제22대 광주·전남 국회의원 당선인 합동 축하 인사회'에 참석해 박지원 당선인과 인사나누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4.23/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총선이 끝난 지 보름이 됐지만 당선자 대회조차 열지 않고 있다며 당이 이렇게 흘러가면 안 된다고 쓴소리했다.

5선 고지를 밟은 박 당선인은 '대통령과 국회의장 빼고 다 해 봤다'며 국회의장 도전의 꿈을 꾸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박 당선인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5월 3일 원내대표 경선이 있는데 지금 당선자 대회도, 연찬회도 한번 안 해봤다"며 "당 지도부가 일이 아무리 많더라도 하다못해 조찬이라도 하면서 '우리가 이렇다'며 얼굴이라도 보여주는 것이 좋지 그냥 '5월 3일 오전 10시 국회 대회의실에서 원내대표 선출한다'고 한다면 무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즉 당선자들이 한 번도 모이지 않았기에 "원내대표 후보로 나온 사람 코가 앞에 붙었는지 뒤에 붙었는지도 모른다"는 것.

그러면서 "이렇게 당이 흘러가도 아무 소리 못 하는, 안 하는 건 일사불란이 아니다"며 "우리가 집권을 위해서라도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바른말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진행자가 "대통령 비서실장, 장관, 국정원장, 국회의원, 당대표, 원내대표 다 하셨는데 하나 못한 게 국회의장이더라"고 하자 "대통령도 못 해봤다"며 웃어넘겼다.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박 당선인은 "지금 흐름을 보고 있다"며 "'박지원 같은 사람이 국회의장 하는 게 좋지 않으냐'는 민심도 있다"며 은근히 자랑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관례상 중립이다'고 강조해 주는 것이 정치지 '아니야, 나는 민주당에서 나왔으니까 민주당 편만 들 거야'는 건 정치가 아니다"며 "국회의장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정치력으로, 협상력으로, 추진력으로 풀어가야 하는 자리다"라는 말로 민주당 의장 후보들이 강성 일변도로 나오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