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들은 어디에 투자할까… 여전히 1순위는 부동산

박슬기 기자 2024. 4. 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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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들은 올해 추가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 부동산을 꼽았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부자들의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최우선 순위는 여전히 부동산이었지만 응답률이 32%에서 24%로 감소해 예금(22%)과의 선호도 격차가 좁혀졌다.

30대 이하 젊은 부자는 아파트 다음으로 해외부동산(아파트, 단독주택) 매입의향이 높게 나타나 외화 자산의 범위가 금융뿐만 아니라 부동산까지 고려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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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시장 관망하지만 투자한다면 부동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발간
대한민국 부자 10명 중 7명은 올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시장을 관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투자를 한다면 올해 추가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 부동산을 꼽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들은 올해 추가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 부동산을 꼽았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를 25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해당 리포트가 발간된 지 17년째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부자들의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최우선 순위는 여전히 부동산이었지만 응답률이 32%에서 24%로 감소해 예금(22%)과의 선호도 격차가 좁혀졌다.

예금 다음으로 투자 의향을 보인 상품은 주식이었다.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지만 주식보다 예금의 투자 의향이 더 높은 이유 중 하나로 대기자금 보관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표=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락하던 부동산 가격이 변곡점을 지났다고 판단한 경우, 시장을 관망하며 매수 타이밍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대기자금을 안전하게 예치해 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부자 10명 중 9명이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보유 부동산 매도 의향보다 매수 의향이 더 높아 안전하게 대기자금을 둘 곳이 필요할 것이라는 가설을 뒷받침 한 것이다.

매입 의향이 있는 부동산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중소형 아파트가 가장 높았고, 토지, 꼬마빌딩이 그 뒤를 이었다. 대형 아파트의 선호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30대 이하 젊은 부자는 아파트 다음으로 해외부동산(아파트, 단독주택) 매입의향이 높게 나타나 외화 자산의 범위가 금융뿐만 아니라 부동산까지 고려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가 투자 계획이 없다는 부자도 약 16%로 지난 조사(5%) 대비 크게 증가했다.
표=하나은행
하나은행이 경기 예측을 올해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계획을 물어본 결과 부자 10명 중 7명이 '지난해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지난 조사에서 10명 중 5명 이었던 것과 비교해 관망세로 돌아선 부자가 더 늘어난 셈이었다.

두드러지는 호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한다는 게 하나은행 측 설명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금융자산 목표 수익률은 5~10%에 구간에 가장 많이(47%) 분포하고 있지만 그 비중이 17%포인트 감소했다.

여전히 경기 회복의 부정 시각이 우세한 만큼 5% 미만의 저수익을 목표로 하는 부자 비율은 지난 2022년보다 9%포인트 증가한 25%를 나타냈고 동시에 경기 회복의 긍정 시각이 개선됨에 따라 10% 이상 고수익을 기대하는 비중은 약 7%포인트 증가해 28%에 달했다.

올해 경기전망에 따라 금융자산 운용 성과에 대한 기대 또한 양극화되는 모습이었다.

고수익을 기대하는 경우 유동 자산 비중을 높게 유지하며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상품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자 했다.

금이나 예술품 같은 실물자산을 활용하려는 의지도 더 높았다. 하나은행은 "이들은 2023년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했었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시장을 더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
표=하나은행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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