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정부 혼자는 못해…민간과 적극 협업"

중기부, 제4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 개최
오영주 "디지털전환 고도화해 글로벌화까지 지원할 것"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제4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민간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디지털 전환으로 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오 장관은 서울 중구 11번가 본사에서 열린 '제4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은 정부 혼자 할 수 없다는 결론"이라며 "민간 플랫폼, 한국 신용데이터와 같은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서비스를 하는 민간 기업과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협의회에는 오 장관을 비롯해 안정은 11번가 대표,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정해영 티몬 실장, 최동철 와디즈 부사장, 소상공인 대표,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 장관은 "얼마 전 조사를 보니 유통 대기업에서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구매가 많아졌다"며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이 급격히 변하고 있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서도 온라인 판매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를 보면 87% 정도의 소상공인 대표들이 온라인 판매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11%만이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전환 촉진을 원함에도 통계를 보면 그만큼 (지원이) 못 가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중기부가) 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 공급·배급 사업을 어떻게 고도화시키고 공급자들의 수요에 맞도록 중기부가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축적되고 있는 데이터를 소상공인들의 애로를 해결하고 사업을 확장하는데 활용하고 이를 글로벌까지 어떻게 연결·지원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를 위해) 민간 협업을 더욱 더 확대해 나가려 한다"며 "단기간에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정책 전환이 될 수 없지만 진정성을 갖고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소상공인 대표들과 플랫폼사,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들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