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대 샤넬과 비슷, 대박”...난리 난 다이소 3000원 화장품
‘가성비’ 생활용품전문점 다이소의 화장품 신제품이 명품 브랜드 샤넬의 제품과 유사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색조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30% 증가했다. 지난달 7일 출시된 ‘손앤박’ 브랜드의 컬러밤이 ‘샤넬밤’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색조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튜브 등에는 손액박의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 제품과 샤넬의 ‘립앤치크밤’을 비교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그중 유튜버 ‘안언니’는 “손앤박 컬러밤 선셋 컬러와 샤넬 립앤치크 헬시핑크가 비슷하다더라”며 실제로 사용해 보는 영상을 올려 4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유튜버는 “샤넬과 딱 봐도 컬러가 비슷하고, 광도 비슷하게 올라간다”며 “이거 대박”이라고 평했다. 샤넬 제품은 묵직하고 끈적이는 느낌이라면, 손앤박 제품은 가볍고 촉촉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앤박이 진짜 괜찮은 게 촉촉하게 발려서 피부 화장이 안 벗겨진다”며 “이 정도면 샤넬 저렴이 수준이 아니다”고 했다. 실제로 볼과 입술에 두 제품을 바른 후 비교했는데, 언뜻 봐서는 차이를 찾기 어려웠다.
또 다른 유튜버는 각각 제품을 피부에 올려 발색한 뒤 “어떤 쪽이 샤넬일 것 같냐”고 물었다. 네티즌들은 “당연히 샤넬일 줄 알았던 쪽이 다이소였다”며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이소에서 파는 손앤박 제품은 3000원, 샤넬은 6만3000원이다. 6만원이나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다이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손앤박 컬러밤 3종이 품절 상태다. 서울 대다수 매장에서도 입고 즉시 빠르게 소진되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다이소 화장품이 인기를 끈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기초화장품 VT코스메틱의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은 오픈런까지 벌어졌다. VT리들샷은 한 병(50㎖ )이 3만원 이상에 판매됐으나, 다이소에서는 12㎖에 3000원에 살 수 있어 매진됐다. VT코스메틱은 두 제품이 용량 및 패키지, 배합만 다르고 주요성분과 기능은 같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에이블씨엔씨의 ‘어퓨’는 민감성, 잡티 피부에 특화된 기초 화장품 ‘티트리라인’을 판매해 출시 8개월 만에 33만개를 팔았다.
현재 다이소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는 34개, 제품 수는 310여개에 달한다. 다이소 측은 “많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나가겠다”며 신규 화장품 브랜드 입점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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