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아워홈…구본성 전 부회장, 임시주총 소집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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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동생 구지은 부회장과 아워홈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이 25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아워홈 주주총회에서는 장녀 구미현씨는 오빠 구 전 부회장과 함께 본인과 본인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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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막내 동생 구지은 부회장과 아워홈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이 25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구 전 부회장 측은 지난 주총에서 선임이 불발된 구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 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과 구 전 부회장 본인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리는 안건으로 회사에 임시 주총 날짜를 협의하자고 의견을 전달했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가 사외이사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아워홈 주주총회에서는 장녀 구미현씨는 오빠 구 전 부회장과 함께 본인과 본인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반면 현재 아워홈을 이끄는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안과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은 모두 부결시켰다.
현재 아워홈은 구미현 씨 부부 두 명만 사내이사로 선임된 상태다. 10억 원 이상의 규모를 가진 기업의 사내이사는 최소 3인이 돼야 한다.
아워홈 지분은 큰 오빠인 구 전 부회장이 38.5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고, 장녀 구씨가 19.28%, 차녀 구명진 19.6%, 막내 구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지난 2021년 6월, 보복 운전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자매들이 손을 잡고 오빠 대신 구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올렸다.
이후 구씨는 배당 문제 등에서 구 부회장과 노선을 달리했고, 이번 주주총회서는 다시 구 전 부회장의 손을 잡은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도 진행 중이다.
아워홈은 아직 구체적인 임시주총 일정은 미정이지만, 5월 중순 이전 실시를 예상하고 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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