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정희 동상 건립 밀어붙일 듯 “정치적인 뜻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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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을 대구참여연대 등이 반대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오전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구미, 경주 등지에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이 건립되어 있고, 대구시가 처음으로 건립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이를 반대하는 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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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을 대구참여연대 등이 반대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오전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구미, 경주 등지에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이 건립되어 있고, 대구시가 처음으로 건립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이를 반대하는 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24일 오전 대구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은 국민 기본권을 억압한 인물”이라며 “시민들의 반대에도 일방적으로 박정희 우상화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홍 시장과 대구시를 비난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역사적인 인물을 평가할 때는 늘 공과(功過)가 있는 것인데 과(過, 과실)만 들춰내 반대하는 것도 유감”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을 우상화 하자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인 대구에 그분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자는 이번 동상 건립 추진은 대구시민들의 뜻도 아마 저와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늘 반대만 일삼는 그들의 억지를 받아준다면 이것이야말로 대구시민들의 뜻에 역행하는 처사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개인적으로 나는 유신 반대운동으로 1974년 10월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곤욕을 치룬 적도 있지만, 우리 민족을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은 존중한다”며 “그 정신을 기리고 동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정치적인 뜻도 없는데 정치적인 이유로만 반대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앞서 “광주에 가보면 광주 저항정신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기념사업이 참으로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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