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장애 역경 속 사회복지사 꿈꾸던 30대, 5명에게 새 삶 주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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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으로 장애판정을 받은 후 사회복지사를 꿈꾸던 3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일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최성철 씨(37)가 신장(좌, 우), 간장, 안구(좌, 우)를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최 씨는 고등학교 시절에 학교 폭력으로 정신질환이 생겨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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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학교 폭력으로 장애판정을 받은 후 사회복지사를 꿈꾸던 3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일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최성철 씨(37)가 신장(좌, 우), 간장, 안구(좌, 우)를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달 21일 저녁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서울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최 씨는 고등학교 시절에 학교 폭력으로 정신질환이 생겨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최 씨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 했다고 전해진다.
가족들은 기증을 통해 다른 생명에 가서 새로운 것을 보고 밝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가족들은 4월 중에 최 씨가 그토록 가고싶어 했던 경주 여행을 앞두고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 더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최 씨의 어머니 김정숙 씨는 "성철아. 생전에 못 한 거 하늘나라에 가서 뭐든지 다 하길 바라"라며 "편히 잘 쉬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기억되어 떠나서 고마워. 내 아들 사랑한다. 성철아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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