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車 시장' 인도 찾은 정의선 "인도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할 것"

신성우 기자 2024. 4. 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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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도약한 인도를 찾았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현지시각 23일 인도 하리아나 주 구르가온 시에 위치한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고, 인도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이 해외에서 직접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권역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서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의선 회장은 "인도권역은 현대차그룹의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권역 중 하나로 세계 경제 침체와 공급망 대란 등 수많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인도 국민들의 성원과 사랑이 없었다면 달성할 수 없었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해 8월에 이어 인도를 다시 방문한 것은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부터 '최소 5억달러를 인도에 투자하고 3년 안에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게 최대 100%인 수입 전기차 관세를 15%로 대폭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2026년 인도진출 30주년을 맞는 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 인도를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생산능력을 확충합니다. 현대차는 '푸네'에 20만대 이상 규모의 신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아도 올해 상반기에는 생산능력이 43만1천대로 확대됩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에 위치한 푸네공장은 지난해 GM으로부터 인수했으며,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20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거점으로 설비 개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첸나이공장(82만4천대)과 푸네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기아까지 합하면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전동화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인도 첫 현지생산 전기차를 선보이며, 인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본격적으로 대응합니다. 올해 말 첸나이공장에서 SUV 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기아도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합니다.

최근에는 양사가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인 '엑사이드 에너지'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도 전용 전기차 모델에 현지 생산 배터리 탑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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