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전세가율 70% 돌파… 또 깡통전세 넘치나

신유진 기자 2024. 4. 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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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서울 비아파트(연립·다세대 등) 전세가율이 다시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71.1%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서울시 내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크게 하락했다.

전세사기와 역전세 대란 등으로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세가가 떨어지자 전세가율도 함께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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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68.5% 이어 올 1월 70.4%, 2월 71.0% 등 세달 연속 상승세
서울 빌라 전세가율이 올해 다시 70%룰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주택가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올 들어 서울 비아파트(연립·다세대 등) 전세가율이 다시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이 80% 이상이면 이른바 '깡통전세'로 분류되는데 전세가율이 높아진다면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등이 늘어날 수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71.1% 수준이다.

이는 최근 3개월 동안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나온 수치이며 ▲지난해 12월 68.5% ▲올해 1월 70.4% ▲2월 71.0%에 이어 세달 연속 상승세다.

앞서 지난해 서울시 내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크게 하락했다. 5월부터 강화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 가입 기준 강화와 하락한 공시가로 인해 전셋값이 급락하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지난해 1월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78.0%이었지만 7월 들어 70.7%로 7.3%포인트 줄었다. 전세사기와 역전세 대란 등으로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세가가 떨어지자 전세가율도 함께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전세가율이 상승하면서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입) 증가에 따른 우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 수요 감소에 따라 매매 또한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996건 ▲1월 1981건 ▲2월 1876건 등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전세가율 상승은 전세가 상승이 아닌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1~3월) 주택 거래량 중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비중이 축소된 배경에는 빌라와 단독주택의 월세화 영향이 커진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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