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통닭 두마리 사는 입주민, 한마리는 경비실에”…경비원 감동 사연
한 아파트 경비원이 통닭을 사먹을 때마다 늘 한마리를 경비실에 놓고 가는 입주민의 훈훈한 사연을 공개했다.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참으로 고마운 입주민”이라며 경비실로 추정되는 곳 책상에 놓인 통닭 봉투 사진을 올렸다.
A씨는 “꼭 통닭 두 마리를 사서 한 마리는 경비실에 놓고 간다”며 “복 받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가 올린 짧은 글과 사진은 여러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고, A씨 트윗은 25일 기준 100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세상에 이런 따뜻한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살만한가보다” “마트 가면 일부러 1+1 음료수 사서 경비아저씨 하나 드리는데, 참 고마워하시더라” “모처럼 훈훈한 소식에 마음이 따스해진다” “이런 거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앞서 종종 전해졌던 입주민의 경비원 ‘갑질’ 사례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경비실 에어컨 문제로 난리치는 입주민들이 배워야 한다” “날짜 지난 음료수나 유통기한 지난 선물세트 줘서 공분샀던 입주민들이랑은 수준이 다르다” “새벽에 물달라고 자는 경비원 깨우는 사람도 있던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원 사이 있었던 훈훈한 사연은 이전에도 종종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수원 영통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항암 치료를 위해 퇴직하는 경비원에게 1000만원을 모아 전달한 소식이 알려져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세계 무슬림 모인 사우디 성지순례… 14명 사망 17명 실종
- 10년 전 1억 넣었다면... 韓 증시 1억6000만원, 美는 3억4000만원
- ‘나혼산’ 박세리 4층집, 경매에 넘어갔다…무슨 일?
- 오세훈 “의사들 집단행동 즉각 철회해야”
- 지하주차장서 女운전자 흉기 위협… 900만원 뺏은 30대男
- “2~3배 더 연습”... 일반인 콩쿠르에서 자폐 피아니스트가 대상
- 주말 설악산 산악사고 잇따라… 1명 사망·3명 부상
- 양문석, 李 발언에 “‘기레기’라 하시지”… 與김장겸 “언론노조 왜 조용?”
- 엘롯라시코의 승자는 LG였다
- CCTV 사각지대서... 외국인 여직원들 껴안고 만진 공장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