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50만 원, 육아도우미 구해요"... 타워팰리스 공고문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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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 입주민이 가사노동자를 구하는 구인 공고가 화제다.
월 450만 원의 높은 급여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공고문에 따르면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할 경우 급여가 380만~400만 원, 토요일까지 주 6일 일하면 한 달에 4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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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여건상 급여 적어"
"400만 원이면 높은 편"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 입주민이 가사노동자를 구하는 구인 공고가 화제다. 월 450만 원의 높은 급여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8일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올라온 '도곡 타워팰리스 입주 도우미' 구인 글이 확산하고 있다.
공고문에 따르면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할 경우 급여가 380만~400만 원, 토요일까지 주 6일 일하면 한 달에 4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시간과 급여는 협의가 가능하다.
작성자는 "3세와 40일 신생아가 있는데, 큰 애는 엄마가 돌보고, 주로 신생아 위주로 돌봐주실 분을 구한다"며 "신생아 케어 경험이 있는 분을 우대하고, 가족처럼 함께하실 분 지원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근무 환경을 감안하면 급여가 적다는 의견과 일선 가사노동자에 비하면 급여가 많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급여가 적다는 누리꾼들은 "공고문에 담기지 않은 다른 업무도 하게 될 게 뻔하다" "낮에만 애를 보는 게 아니라 밤에 아기 재우는 거까지 할 것 같다" "10여 년 전에 입주 육아도우미 300만 원대 줬는데 지금 저 급여면 너무 낮다" "근무시간 있다지만 입주면 24시간 일해야 하는데 급여가 낮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식당에서 12시간씩 일해도 300만 원대인데, 근무시간만 지켜지면 많은 거다" "세금도 안 내는 400만 원이면 엄청 많은 돈이다" "신생아만 돌보는 일이라면 괜찮은 조건 아니냐" "입주 도우미 급여 300만 원도 안 되는 경우 많다" "배달원으로 일하는 내 남편 월급보다 높다" 등 반론도 제기됐다.
한편 정부의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도입되는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노동자 100명은 8월 중 서울 지역 일선 가정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 급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저임금 선인 월 200만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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