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깜찍실적 예고… '20만닉스' 보인다

이한듬 기자 2024. 4. 2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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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SK하이닉스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의 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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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등 호조에 컨센서스 상회 예상…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SK하이닉스 M16 전경. /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까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2조1574억원, 영업이익 1조8551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8.4%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실적 발표일이 임박하면서 점차 상향조정됐다. 에프앤가이드가 이달 초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5014억원이었으나 20여일 만에 3500억원가량 전망치가 높아졌다.

일부 증권사들은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봤고 키움증권은 2조2000억원을 예상했다. IBK투자증권과 SK증권도 각각 2조3500억원과 2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메모리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평균 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최대 20% 상승했다. 낸드도 23∼28% 올랐다.

특히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HBM을 비롯한 고부가 D램 수요가 늘면서 해당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이익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낸드플래시 사업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HBM 및 128GB DDR5 등 특수 D램 매출 증가가 폭발적 공헌이익을 제공하고 솔리다임과 낸드사
업부는 극심한 업황 악화 구간 이후 탄력적 실적 개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메모리 업사이클 진입 이후 역대급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D램은 하이엔드 제품 비중 확대로 ASP(평균판매가격)는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D램 영업이익률을 30%로 추정하고, 낸드는 영업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의 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탠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 컨센서스(5조1811억원)를 1조원 이상 상회하는 실적을 냈고 마이크론 역시 회계연도 2024년 2분기(지난해 12월~올해 2월)에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58억2400만달러, 영업이익 1억9100만달러, 순이익 7억93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도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20만닉스'를 넘어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메리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22만원을 제시했고 다올투자증권은 23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외에 SK증권과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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