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로켓 "데이브 경험 살려 글로벌 캐주얼 게임 만든다"

문원빈 기자 2024. 4. 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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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 총괄이자 민트로켓 수장 황재호 PD가 게이머들에게 '리틀'이라는 키워드로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황 PD 설명에 따르면 그동안 민트로켓은 게임을 자율적으로 개발한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동시에 각 개발팀이 너무 독립적으로 움직여서 데이브 더 다이버처럼 먼저 출시된 프로젝트의 경험을 전수할 기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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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민트로켓의 방향성과 포부를 공유한 황재호 PD
- 황재호 민트로켓 PD

"창의적인 개발팀은 언제든 환영이야. 관심 있다면 연락 바란다"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 총괄이자 민트로켓 수장 황재호 PD가 게이머들에게 '리틀'이라는 키워드로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작고 캐주얼한 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의미다.

황 PD는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오늘은 데이브 더 다이버 업데이트 소식 대신 민트로켓 정보를 공유하려고 한다. 민트로켓은 판매보다는 게임의 재미에 집중하는 넥슨의 크리에이티브 서브 브랜드다. 2년 전 빠른 속도로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소규모로 설립됐다. 데이브 더 다이버도 이곳에서 개발된 게임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황 PD 설명에 따르면 그동안 민트로켓은 게임을 자율적으로 개발한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동시에 각 개발팀이 너무 독립적으로 움직여서 데이브 더 다이버처럼 먼저 출시된 프로젝트의 경험을 전수할 기회가 없었다. 뚜렷한 방향성이나 확실한 품질 보증 시스템도 부족했다. 

황 PD는 "최근 저희는 영광스럽게도 데이브 더 다이버가 다양한 어워드에 후보로 오르면서 해외 개발자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들은 매우 재능이 뛰어나고 엄청난 수준의 창의력과 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 아시아를 막론하고 정말 훌륭한 게임을 만드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런 사람들을 보면 우리가 과연 이런 거인들과 맞설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각 팀이 각자 자기만의 일을 하는 것보다 서로의 경험을 더 긴밀하게 공유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 PD는 민트로켓을 다시 정의하고 방향성을 재정립했다. 민트로켓 수장으로 임명된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데이브 더 다이버에만 집중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 어쨌든 아주 힘든 과정에서 성과를 거둔 데이브 더 다이버 프로젝트인 만큼 그 경험을 확장시켜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 "새로운 '민트로켓'을 소개합니다"

황 PD의 민트로켓은 '리틀'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고 캐주얼한 게임 위주로 제작할 계획이다. 데모 버전에서 게이머들의 냉담한 평가를 받은 웨이크 러너가 서비스 종료를 빠르게 결정한 것도 해당 키워드에서 비롯된 판단이다.

알파 테스트에서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개발팀 규모와 장르의 특성상 넥슨의 빅 프로젝트 그룹으로 이동해 더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큰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많은 게이머가 관심을 갖는 조선 호랑이 소재의 '프로젝트 V'는 비주얼 연구 노하우를 넥슨 대형 프로젝트에 녹이는 방향으로 재편됐다.

이어서 황 PD는 민트로켓에 남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우선 데이브 더 다이버 IP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 만큼 DLC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넥슨의 기존 프로젝트 중에서 민트로켓 컬러와 맞는 프로젝트 2~3개를 선별해 개발에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 PD는 게이머들이 기발하고 재미있는 싱글 플레이 게임을 원한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그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구 중이다. 당연히 모바일 게임, 멀티플레이 게임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황 PD는 "새로운 민트로켓은 이제 막 구체화되기 시작한 단계다. 아직 구체적으로 보여줄 프로젝트가 없다.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공개적으로 소통하겠다. 저는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 업계에 들어왔다. 그리고 이 산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게 돈이 될까'라는 말로 한국 게임 산업이 기억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한국에서 멋지고 재미있는 게임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재정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민트로켓이 그 길을 계속 열어가겠다"는 포부로 영상을 종료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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