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 감소… ‘최악 성적표’ 테슬라

서필웅 2024. 4.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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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전기차업체인 미국의 테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발간한 2024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이 213억100만달러(약 29조3102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한창이었던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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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거센 추격… 순이익도 55% 급감
텍사스 공장 등 6000명 감원 예정
“저가차 조기 생산”… 주가는 올라
대표적인 전기차업체인 미국의 테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테슬라 모델X.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발간한 2024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이 213억100만달러(약 29조3102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 233억2900만달러보다 9%나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한창이었던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아울러 전년 동기 대비 9%의 매출 감소 폭은 2012년 이후 최대치다.

주력 사업인 자동차부문 매출이 173억7800만달러(약 23조9121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3%나 감소했다. 순이익도 11억2900만달러(약 1조5535억원)로 전년 동기 25억1300만달러보다 55%나 감소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기업들의 거센 추격에 직면해 있다. 미국 등에서 전기차 시장의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전환한 상태다. 여기에 최악의 성적표까지 받아들며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대규모 감원을 본격화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에서 6월 중 6020명을 감원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5일 비용절감 차원에서 전 세계적으로 총직원의 10%를 감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감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저가 전기차 생산을 통해 위기를 탈출한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모두발언으로 “당초 2025년 하반기생산을 시작한다고 언급했던 새 모델 출시가 가속화돼 2025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저가 모델 생산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부진한 실적에도 이런 승부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뉴욕 증권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85% 오른 144.68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급등해 오후 9시(미 동부시간) 현재 13.33% 오른 163.96달러에 거래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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