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애망빙’ 최고가 또 찍었다…“에휴 난 못먹겠네, 한 그릇 13만원”

시그니엘 서울이 판매하는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빙수’. [사진 = 시그니엘 서울]

국내 특급호텔이 애플망고빙수(애망빙)를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13만원짜리 빙수가 등장했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시그니엘 서울은 지난 22일부터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13만원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 12만7000원에서 2.4% 오른 가격이다. 지난해에도 국내 특급호텔 중 가장 높은 가격이었으나 올해 가격 인상으로 최고가를 유지하게 됐다.

‘작은 사치(스몰 럭셔리)’의 대표주자인 특급호텔의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매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애플망고빙수의 원조 격인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26일부터 애플망고 빙수를 지난해보다 4.1% 오른 10만2000원에 판매한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 파빌리온에서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하는 멜론 망고 빙수 가격은 지난해보다 5.8% 오른 7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롯데호텔 제주 ‘페닌슐라 라운지&바’에서 판매하는 제주 애플 망고빙수의 가격도 지난해 8만2000원에서 올해 9만2000원으로 12.2% 인상됐다.

가격을 동결한 호텔도 있다. 포시즌스 호텔은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만6000원으로 책정했다.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와 시그니엘 부산 ‘더라운지’에서 판매하는 제주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도 각각 9만2000원과 8만원으로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