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우려’ 모듈러교실, 앞으론 공기 질 전수조사한다

민경진 기자 2024. 4. 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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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앞으로 관내 모든 모듈러교실(조립식 건축물)의 공기질을 전수조사한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모듈러교실 공기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학교가 잇따라 발생(국제신문 지난해 4월 20일 자 6면 보도)함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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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모듈러교실 관리지침' 발표

부산시교육청이 앞으로 관내 모든 모듈러교실(조립식 건축물)의 공기질을 전수조사한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모듈러교실 공기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학교가 잇따라 발생(국제신문 지난해 4월 20일 자 6면 보도)함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처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국제신문DB


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모듈러교실 관리 지침안’을 24일 발표했다. 지침에 따라 시교육청은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을 완벽하게 없애기 위해 모듈러교실의 설치 시기를 ‘사용 직전’에서 ‘사용하기 6개월 전’으로 변경하고, 공기질 검사에서 적합 판정이 나올 때까지 베이크아웃(온도를 높여 유해가스나 물질 제거)과 청소를 반복한다. 연 2회 실시하던 샘플조사도 전수조사로 강화하고, 점검에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2년간 모듈러교실 납품 지연이나 공기 질 부적합 이력이 있는 업체는 계약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모듈러교실뿐만 아니라 신축, 증·개축, 리모델링 건축물 등도 최소 3년간 모듈러교실 지침에 준해 공기질을 관리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모듈러교실은 과밀학급 해소와 노후교실 개축·리모델링 기간 단축 등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현장에 도입됐다. 부산에는 현재 44개 초중고에 833실의 모듈러교실이 운영된다. 그러나 지난해 동래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실내 공기질 검사에서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최근 강서구 초등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하자 시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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