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성수에 열린 카지노…'선양' 팝업스토어 가보니

선양소주 640ml 페트 신제품 출시 기념 매장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충청권 지역 주류 기업인 '선양소주'가 MZ세대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 카지노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24일 선양소주는 서울 성수동 소재 GS25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 '선양카지노'를 가오픈했다.

이 매장은 지난달 출시한 '선양소주 640ml 페트(PET)'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 25일부터 5월12일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주류 팝업스토어로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

매장을 방문하면 입구에서 4개의 칩을 제공한다. 다양한 게임에 참여하면서 칩을 추가로 얻을 수도, 잃을 수도 있다. 모든 게임을 마친 후 남아있는 칩 수에 따라 볼펜, 포스트잇, 오프너 등 다양한 선양 굿즈로 교환이 가능하다.

공간은 선양소주를 상징하는 진한 파란색과 흰색의 조화로 꾸며졌다. 실제 카지노를 연상케하는 타원형 테이블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뒤편 야외 공간에는 칩을 1개 내면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선양사진관' 부스도 마련됐다.

내부에 입장해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선양 바(Sunyang bar)'다. 칩을 하나 내고 선양소주 또는 선양소주를 믹스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이때 바텐더가 설문 카드를 주는데, 이 설문을 작성한 후 카운터에 제출하면 칩 1개를 다시 제공한다.

카지노 테이블은 총 3개다. 이 중 2곳에서는 다양한 마술이 진행된다. 선양이 그려진 카드 또는 공이 들어있는 컵, 칩을 쥐고 있는 손을 찾으면 칩 1개를 얻을 수 있다. 맞추지 못한 참가자의 칩은 수거한다.

나머지 한 테이블은 휠을 돌려 나오는 그림에 칩을 거는 빅휠 게임이 운영된다. 실제 카지노처럼 확률을 예측할 수 있도록 앞선 회차의 결과를 공개한 알림판이 마련돼 있다.

매장 중간에는 선양소주 640ml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GS25가 최근 도입한 '고피자' 등의 안주도 만나 볼 수 있다. 안주는 선양사진관 옆에서 취식이 가능하다.

선양소주는 물가 안정을 위해 5월7일부터 5월 말까지 GS25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에서 선양소주 640ml 제품을 4개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우리동네GS 앱에서 신제품을 '방문 픽업'해 구매한 후, 후기를 작성한 고객에 중 100명을 추첨해 '선양 레트로 그릇세트'를 증정한다.

선양소주는 충청지역 소주 브랜드로 '이제우린', '린21' 등을 판매해왔다. 지난해 50주년을 맞아 국내 최저 도수(14.9도), 최저 칼로리(298㎉), 제로 슈거 제품인 선양소주를 출시했다.

병 제품으로 음식점 등에서 판매하다가 지난달 GS25와 손잡고 가정 시장을 겨냥한 640ml 페트를 출시했다. 신제품 출시 첫 주(3월14일~3월20일) 대비, 최근 일주일(4월15일~4월21일) 매출이 87.5% 신장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11월 수도권 진출과 동시에 성수동에서 '플롭 선양' 팝업스토어를 3주간 운영한 바 있다. 실제 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입장하는 어트랙션존이 호응을 얻으며 누적 방문 1만7800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번 선양카지노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팝업 운영 기간 하루 50팀 한정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했는데 이미 모두 매진됐다. 사전 예약 방문자는 웨이팅 없이 입장이 가능하며 칩을 1개 더 추가 증정한다. 예약 없이 일반 방문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플롭선양에 이어 새롭고 독특한 콘셉트의 선양카지노로 팝업스토어 흥행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방문객 모두가 이색적인 체험을 통해 선양의 매력에 푹 빠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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