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경제 위기’ 예측…한은 “향후 6개월 위기 지수 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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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경제위기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모형은 은행, 채권, 주식, 외환 등의 데이터를 반영한 복합금융압력지수(CFPI)를 이용해 1997년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위기와 시장불안 기간을 식별하고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습니다.
연구팀이 지난 3월까지 데이터를 입력해 현재의 위기 경보 지수를 계산한 결과 향후 6개월 내 위기 발생 경보 지수는 0.03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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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경제위기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4일) 발표한 ‘데이터 기반 금융·외환 조기 경보 모형’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알고리즘을 활용해 예측력을 강화한 조기경보 모형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모형은 은행, 채권, 주식, 외환 등의 데이터를 반영한 복합금융압력지수(CFPI)를 이용해 1997년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위기와 시장불안 기간을 식별하고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습니다.
연구팀은 위기가 발생하기 3~6개월 전까지는 위기 발생 가능성을 알리는 경보 지수가 0.1 이하로 낮은 수준을 보이다가 점차 높아져 발생 직전에는 0.4~0.6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0.7), 2020년 코로나 19 대유행(0.49), 2022년 레고랜드 사태(0.51) 당시에는 경보 지수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2020년의 경우 경보 지수가 단기에 급등한 반면 2022년에는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이 지난 3월까지 데이터를 입력해 현재의 위기 경보 지수를 계산한 결과 향후 6개월 내 위기 발생 경보 지수는 0.03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과거 위기 당시 지수와 비교해 중윗값 수준으로, 현재로선 위기 발생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조기경보모형은 구체적으로 어느 부문에서 취약성이 쌓이고 어떤 변수(트리거 이벤트)가 시장 불안을 촉발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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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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