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24시] 농업시설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영천시, 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

영천시 그린환경센터 등산로 ‘힐링코스’ 각광
영천시, 토착 기생충질환 무료검사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4월23일 최기문 영천시장(왼쪽)이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와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천시

경북 영천시는 4월23일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와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시설원예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영천시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28억을 확보함에 따라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에 공기열 냉·난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기문 시장, 나창식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장, 양측 업무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설계·시공 및 하자관리 등을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에 위탁하기로 협의했다.

영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업으로 공기열 냉·난방시설을 설치할 경우 유류·가스·전기보일러에 비해 최대 난방비가 55% 절감돼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청년 농업인들의 경영안정과 소득증대를 기대할수 있다.

최기문 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고유가 시대에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한 청년농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고품질 작물 생산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설원예 분야에 신재생에너지 이용 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 중립 실천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앞서 영천시는 국비공모 사업인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금호읍 구암리 일원에 철골유리온실 7동, 4만215㎡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농업인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영천 그린환경센터 등산로 전경ⓒ영천시

◇ 영천시 그린환경센터 주변 등산로 '힐링코스'로 각광

경북 영천시는 최근 새단장한 그린환경센터 주변 등산로가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린환경센터 등산로는 야간조명이 600미터 구간에 설치돼 있어 직장인들이 퇴근 후 저녁 시간대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올해 2월에는 조경수에 인테리어 조명을 장식해 멋진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봄꽃 개화 시기와 맞물리면서 많은 시민들이 찾는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

이에 자원순환과는 꽃잔디 식재, 먼지 털이기 추가 설치, 보행 매트 정비, 무인 인원 계수기 설치 등 등산로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영천시는 그린환경센터 매립장을 기피 시설 이미지에서 탈피해 시민들과 더 친숙하고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데크로드 설치, 산속 힐링 버스 운영, 주차장 추가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기문 시장은 "그린환경센터 등산로의 지속적인 관리로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깨끗한 클린 영천 이미지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천시, 토착 기생충질환 무료검사 

경북 영천시가 기생충 조기 발견과 주민건강 증진을 위해 오는 5월10일까지 국내 토착 기생충질환 조사사업을 무료로 실시한다.

24일 영천시에 따르면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장흡충·편충·요충 등 장내기생충 11종을 검사한다. 장내기생충 중 감염률이 가장 높은 간흡충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나 일정 수준 이상의 감염 급성기에는 발열·오한·복통 등이 나타나고 만성기엔 허약·식욕부진·체중 감소·황달·간경변·담관암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검사 희망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채변 키트를 배부받아 검체 채취 후 제출하면 된다. 검사 결과 양성자를 대상으로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하며 투약 3개월 경과 후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영천시는 시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장내기생충 검사를 진행한 결과, 5%의 감염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장내기생충 감염률인 3.7%보다 높은 수준으로 기생충 감염에 대한 지속적 감시와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낳았다.

영천시 관계자는 "평소 민물고기를 생식하거나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신 시민들은 기간 내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한다"며 "장내기생충 예방을 위해서는 민물고기를 익혀 먹는 습관과 칼·도마 등 조리용 기구를 소독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