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나쁘면 사지 말지?"… '썩은 게' 팔고 '적반하장' 서천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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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와 노량진 수산시장 등에서 '썩은 게'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충청남도 서천의 한 수산시장에서도 내장까지 녹은 게를 고의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월 노량진 수산시장 한 상인이 10대 학생에게 흑색 반점이 생긴 대게를 판매해 입방아에 올랐다.
해당 게를 판매한 상인은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징계심의위원회에 의해 퇴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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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와 노량진 수산시장 등에서 '썩은 게'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충청남도 서천의 한 수산시장에서도 내장까지 녹은 게를 고의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MBN에 따르면 최근 주부 A 씨는 홍원항에서 게 한 상자(30마리)를 구매하고 깜짝 놀랐다. 게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자 속 게는 코를 찌르는 비린내가 났으며 내장이 다 녹은 채 썩은 모습이었다.
A 씨는 게를 판매한 상인 B 씨에게 즉각 연락했지만, B 씨는 "손님이 게를 가져가는 과정에서 상했을 수 있다"고 변명했다.
B 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도 "(게가 담긴) 사진만 봐선 확인이 어렵다"며 "게를 살 때 (상태가) 나쁘면 가져가지 말았어야지"라며 A 씨를 탓했다.
반면 사진을 본 수협 측은 정반대 반응을 보였다. 수협 관계자는 "썩었다. 저 정도면 못 먹는다"며 "안 드신 게 천만다행"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주변 상인들도 해당 상인이 고의로 판매한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예전에도 같은 일이 발생해 상인회에서 대신 보상해 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상인회 측은 "일부 상인 때문에 시장 전체가 매도당할까 우려된다"며 "상인 1명의 잘못을 시장 전체의 잘못으로 매도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수산시장 논란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1월 노량진 수산시장 한 상인이 10대 학생에게 흑색 반점이 생긴 대게를 판매해 입방아에 올랐다.
당시 주부 D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2 남학생인 아이가 친구와 수산시장에 구경 삼아 다녀왔다"며 "3시간쯤 뒤 검정 봉투 3개를 들고 집에 왔는데, 봉투에서 썩은 듯한 비린내가 진동했다"며 대게 다리가 검게 변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를 판매한 상인은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징계심의위원회에 의해 퇴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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