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다자녀 공무직’ 정년 연장 전국 첫 추진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4. 4. 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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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다자녀 공무직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정년 연장을 추진한다.

현행 만 60세인 공무직들의 정년을 연장해 다자녀 가정을 우대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정년 연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는 취지다.

대구시는 지난 23일 시청에서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 김인남 대구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노사민정협의회를 갖고 '다자녀가구 공무직 계속고용계획'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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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민정협의회 의결
두자녀 1년·세 자녀 2년
홍준표 시장 제안해 상정
정년연장 본격 논의 신호탄
지난 23일 대구시청에서 김인남 대구경영자총협회 회장,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왼쪽부터)이 대구시 고용노사민정협의회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다자녀 공무직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정년 연장을 추진한다. 현행 만 60세인 공무직들의 정년을 연장해 다자녀 가정을 우대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정년 연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는 취지다. 공무직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공무원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무기계약직형태의 민간 근로자다.

대구시는 지난 23일 시청에서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 김인남 대구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노사민정협의회를 갖고 ‘다자녀가구 공무직 계속고용계획’을 의결했다. 정년은 두 자녀를 둔 근로자는 1년, 세 자녀 이상을 둔 근로자는 2년 연장이 유력하다.

이 협의회는 노동자·사용자·시민·정부를 대표하는 위원들로 구성돼 지역 일자리 창출과 건전한 노사문화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 상정된 ‘다가녀가구 공무직 계속 고용’ 안건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제안으로 상정됐다.

홍 시장은 고령층 고용 확대와 다자녀 가구에 대한 우대를 위해, 현재 제도적 범위 안에서 시행 가능한 공무직 근로자의 계속 고용을 제안했고 협의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 안건은 결혼 적령기가 높아지면서 자녀 교육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정년을 맞이하는 사람이 많아 일정기간 소득보장이 필요하다는 점, 지금까지 자녀를 양육한 과거에 대한 보상 등의 의미에서 충분히 시행할 만하다는 의견으로 찬성 의결됐다.

대구시는 앞으로 시 본청 및 산하 공공기관별로 단체협약 등의 절차를 거쳐 오 7월부터 ‘다가녀가구 공무직 계속고용’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안건 통과는 공무직 근로자에 한정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정년연장이라는 화두를 던짐과 동시에 부수적으로 다자녀 가정을 우대한다는 정책목표가 반영된 것”이라며 “전국적 시행은 국가적으로 검토되어져야 할 사안이지만 대구에서는 노사민정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평화대상 수상자에 대한 심의도 이루어져 사업장 2개소, 유공자 부문 1명이 선정되었다. 사업장 2곳은 에스제이에프와 농업회사법인 영풍이 선정됐다.

에스제이에프는 조향장치 및 브레이크 분야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노사협력으로 코로나19 및 자동차부품업체의 산업전환 위기를 극복해 최근 매출이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다. 영풍은 세계 100여 개 국가로 수출해 떡복이로 한류 푸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고 노사화합을 위해 노력해 온 부문을 인정받았다. 산업평화부문 유공자에는 대구시공공시설관리공단 통합노동조합 권순필 위원장이 대구환경공단과 대구시설공단 통합과정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정 합의를 이끈 공로로 선정됐다.

산업평화부문 유공자에는 대구시공공시설관리공단 통합노동조합 권순필 위원장이 대구환경공단과 대구시설공단 통합과정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정 합의를 이끈 공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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