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벌집·막걸리…당진시가 말벌 유인액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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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가 2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친환경 말벌 유인액을 양봉농가에 무료로 나눠줬다.
시에 따르면 봄철(4~5월)은 여왕벌이 먹이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로 이 기간 여왕벌을 잡으면 가을철(8~9월) 최소 500마리 이상의 말벌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농업기술센터 친환경축산관리실은 양봉농가가 태워버리는 오래된 벌집을 가져오면 이를 수거해 친환경 말벌유인액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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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포획용 한 트랩에 7~8마리 잡혀
4~5월 여왕말벌 활동시기에 써야 효과 커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당진시가 2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친환경 말벌 유인액을 양봉농가에 무료로 나눠줬다.
시에 따르면 봄철(4~5월)은 여왕벌이 먹이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로 이 기간 여왕벌을 잡으면 가을철(8~9월) 최소 500마리 이상의 말벌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2003년 부산에서 최초 발견된 등검은말벌 여왕벌은 겨울을 난 뒤 첫 일벌이 부화하기 전까지 단독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이 기간 꼭 퇴치해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당진시는 지속적으로 말벌 퇴치에 힘을 쏟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친환경축산관리실은 양봉농가가 태워버리는 오래된 벌집을 가져오면 이를 수거해 친환경 말벌유인액을 만든다. 오래된 벌집(50%)을 끓여 막걸리 30%, 사양액 20%를 섞어 일주일 정도 숙성시켜 제조한다.
시는 유인액 무상 배부에 이어 양봉농가 스스로 유인액을 만들 수 있는 제조법과 여왕벌 포획용 트랩 제작·설치 방법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시의 노력에 조규천 전 양봉연구회장은 "유인액 만드는 과정을 그리 간단치 않다"며 "농기센터가 앞장 서 주니 너무 고맙다"고 했다.
조 회장에 따르면 당진시에서는 지난 5일께부터 여왕벌이 먹이 활동을 시작했다. "이 시기 눈에 띄는 말벌은 거의 100%가 여왕말벌"이라며 "지금 그걸 하나 잡으면 가을에 5000마리 이상, 말벌집 하나를 없앤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어 "공장 주변에 포획용 트랩을 10개 설치했는데 한 트랩에 7~8마리씩, 하루 70~80여마리의 말벌이 잡히고 있다"며 "유인액의 효과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등검은말벌 방제 유인 트랩은 봄철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 등에 설치하면 포획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말벌 유인액을 활용해 적기 봄철 방제로 가을철 꿀벌 피해 경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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