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디지털 디톡스의 시작은…'지루한 전화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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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과 흥겨운 음악에 맞춰 젊은이들이 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티장 곳곳에 전화기가 보입니다.
['재미없는 전화기' 출시 업체 관계자 : 이 전화기에는 기본적인 기능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전화를 걸 수 있고, 문자메시지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지루한 전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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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과 흥겨운 음악에 맞춰 젊은이들이 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티장 곳곳에 전화기가 보입니다.
투박한 디자인에 작은 흑백 화면, 겉보기엔 익숙한 추억 속 휴대전화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 디자인과 혁신의 중심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공개된 최 '신상' 제품입니다.
['재미없는 전화기' 출시 업체 관계자 : 이 전화기에는 기본적인 기능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전화를 걸 수 있고, 문자메시지도 보낼 수 있습니다.]
'기본'은 다 되는데 안 되는 게 '몇 개' 있습니다.
뉴스 읽고, 인터넷 서핑하고, SNS 하고, 영상 보고… 이런 것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기능은 다 빠진 거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지루한 전화기'입니다.
세계적인 맥주회사와 문화 브랜드 기업이 협업으로 내놓은 건데, 목표는 사람들이 전화기를 최대한 덜 보도록 하는 겁니다.
['재미없는 전화기' 출시 업체 관계자 : 우리는 모두 눈길을 끌어서 클릭을 유도하는 낚시질에 걸려든 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그러니 이젠 전화기는 덜 보고 개인 시간을 갖거나 친구들을 만날 때가 된 거죠.]
'지루한 전화기'를 공개한 업체들의 조사에서 20대 초중반 젊은 층의 90%가 가족, 친구들과 있을 때도 계속 전화기로 뉴스를 본다고 답했습니다.
10 명 중 6명 이상이 사람들과 모임 중에도 수시로 SNS를 들여다 본다고 털어놨고, 네 명 정도는 업무 메일도 처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목할 만한 건, 응답자의 22%가 이미 친구들과 만날 땐 전화기를 집에 두고 나온다고 답한 겁니다.
앞으로는 사람들을 만날 때는 전화기를 안 가져갈 생각이 있다는 응답자도 38%나 됐습니다.
(취재 : 김영아, 영상편집 : 박기덕,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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