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셧다운' 강원 대형병원까지…강릉아산·원주세브란스도 검토

한귀섭 기자 2024. 4. 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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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며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부 대학병원 의사들이 피로 누적을 이유로 매주 1회 외래진료 및 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강원도내 대형병원들도 이에 동참할 분위기이다.

24일 뉴스1 취재 결과 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5월3일부터 일주일에 한 번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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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장기화 되고 있는 24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휠체어에 앉은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2024.4.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며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부 대학병원 의사들이 피로 누적을 이유로 매주 1회 외래진료 및 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강원도내 대형병원들도 이에 동참할 분위기이다.

24일 뉴스1 취재 결과 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5월3일부터 일주일에 한 번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강릉아산병원에는 88명의 교수가 재직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병원 측에는 별다른 의사가 전달되진 않았다.

강릉아산병원은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현재 병동의 약 10%를 축소 운영 중이다. 수술도 40%가량 축소된 상태다. 강릉아산병원은 환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책 회의를 진행 중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병동, 수술, 환자가 축소돼 수익이 악화되고 기존 의료진의 피로 누적을 호소하자 자체적으로 주 1회를 검토 중이다.

강원대를 비롯해 전국 24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온라인 총회에서 주 1회 진료 및 수술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강원대병원 측은 현재까지 교수들의 입장을 전달받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회의를 통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현재 일부 병상과 수술을 축소하고 있다. 다만 병원은 전공의 비율이 높지 않은 데다 교수들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기존 진료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다.

도내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총선 끝나면 어느 정도 해결점을 찾을 줄 알았는데 상황이 풀리지 않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가면 병원마다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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