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중후장대’ ETF...철강·화학 우울한데 중공업은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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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서 중후장대(철강·화학·자동차·중공업) 업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요 하락에 철강, 화학 업종 주가는 지지부진한 반면 밸류업 바람과 고성장 기대감에 자동차, 중공업 업종 주가는 상승세다.
철강, 화학 업종은 수요 둔화가 주가 부진의 원인이다.
반면 자동차, 중공업 업종 주가는 신바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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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화학 업종 주가 내림세
밸류업 바람 자동차는 신바람
고환율 수혜 중공업도 급등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철강, TIGER 200철강소재 상장지수펀드(ETF)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9.72%, 8.41% 하락했다. KODEX 에너지화학, TIGER 200 에너지화학 ETF도 연중 각각 11.21%, 14.65% 하락했다.
철강 ETF는 고려아연, 현대제철, 포스코홀딩스, 풍산 등을 담고, 에너지화학 ETF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롯데케미칼 등을 편입한다. 개별주의 주가 흐름이 올 들어 부진하면서 ETF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철강, 화학 업종은 수요 둔화가 주가 부진의 원인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며 철강 수요가 줄어들자 철강 가격 상승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화학은 증설에 따른 구조적 공급 과잉과 고금리에 따른 수요 위축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2차전지(배터리) 사업도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반면 자동차, 중공업 업종 주가는 신바람이 났다. KODEX 자동차 ETF는 연중 11.53% 상승했다. KBSTAR 200중공업 ETF는 20.26%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 기아로 대표되는 자동차 업종은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입으며 수급이 개선됐다. 주당배당금(DPS) 증가,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은 지속적 기업가치(밸류에이션)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도 좋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현대차는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 성장세가 이어지는 게 견조한 실적의 원인이다.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의 평균 판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는데 판가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중공업의 경우 대표적인 원화 약세 수혜 업종으로 평가된다. 달러당 원화값 하락세로 지속되면서 달러로 원자재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조선사들이 원가 절감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선가가 높은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성장 사이클이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업 물량이 늘어나고 외국인 인력들의 숙련도도 올라가고 있다”며 “조선마다 적자 호선도 작년 40%대에서 절반 이하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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