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2027년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다음달 공사 재개

경기도 부천시는 2027년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현재 중단돼있는 까치울 정수장 시설 공사를 다음 달부터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모두 67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까치울 정수장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일반적인 정수처리 공정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수돗물 냄새나 오염물질 등을 오존에 의한 산화작용과 활성탄 흡착 여과 방식으로 분해한 뒤 제거해 수질을 개선하는 시설입니다.

까치울 정수장은 부천시 오정구와 원미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곳인데,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들어서면 하루에 20만 톤 이상의 정수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사구는 인근 광명시 노온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데, 노온 정수장에는 2028년 말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가동되면 여름철 장마나 조류로 수질이 나빠졌을 때도 수돗물의 냄새나 미세 오염물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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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