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페스티벌' 불허에 천하람 "룸살롱은 왜 문 안 닫나…입장료 350만원, AV 배우와 식사 자리"
최종혁 기자 2024. 4. 24. 15:23
일본 성인 동영상 배우들이 나오는 성인 페스티벌 행사 개최지로 거론됐던 파주시장은 성인 동영상 자체가 합법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
김경일 파주시장
온라인상에서 유포되는 건 다 불법입니다. 불법에 본질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이 생각을 했을 때 만약에 AV 배우들이 나오지 않는 페스티벌이라면 이렇게 호응도가 있을까.
--
개최를 찬성하는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자는 동영상 불법 유통과는 다른 문제라고 반박합니다.
--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자
AV 배우의 존재 자체가 불법입니까? 노빠꾸 탁재훈이라고 하는 유튜브가 있습니다. 거기에 일본 AV 배우가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AV 배우가 출연하는 것이 불법입니까?
--
지난해 같은 행사가 열린 적 있는데 김경일 파주시장은 내용 자체도 부적절하다고 말합니다.
--
김경일 파주시장
광명에 열렸을 때는 스페셜 서비스인가 이렇게 해서 보면 한 350만 원 정도 입장료를 받았다고 하고. 굉장히 밀폐돼 있는 거죠. 그 안에서 작년에 350만 원을 받고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잘 알 수가 있는 게 없는 거죠. 추적만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성매매와 또 연관 지을 수 있는 강력한 시그널이 있기 때문에…
--
하지만 천하람 당선자는 정확한 내용도 모르면서 반대하는 게 말이 되냐며 이렇게 반박합니다.
--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자
비싼 돈을 내니까 성매매가 있을 수도 있다. 이거 무슨 마이너리티 리포트식의 관심법 행정인 거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전국에 있는 룸살롱들 왜 다 문 안 닫습니까? 룸살롱에서 비싼 주대를 받으면서 접대원들이 이렇게 같이 있는 밀폐된 공간에서 성매매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라는 위험성은 룸살롱이 더 크면 더 크죠.
--
행사가 예정된 장소가 학교와 가까운 곳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내로남불식 행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자
저도 사실 초등학교 학부모입니다. 중요한 것은 장소 그 자체보다 외부에 티가 나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여성 전용 공연들. 와일드 와일드라든지 미스터 쇼가 이루어진 공연장 주변에도 학교나 주요한 시설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
올해 성인 페스티벌 행사는 경기 수원·파주, 서울 등에서 개최하려다 지자체 반대로 거부당하자 주최 측은 오는 6월 성인 배우 초청 규모를 2~3배로 늘려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세계스카우트연맹 "새만금 잼버리, 한국정부 개입 탓 많은 문제"
- 아직도 선수 탓? 클린스만, '경질 이유' 놓고 한다는 말이 [소셜픽]
- "마치 지구 종말 온 듯"…유럽까지 뻗어나간 이상 현상 [소셜픽]
- FBI 늑장수사 책임 인정…"체조 성폭력 피해자에 1900억 지급"
- [취재썰] '불법 촬영' 제주 중학교 피해자 더 있었다…대책은 없나
- '오월 정신' 강조한 윤 대통령 기념사…'헌법 수록'은 3년째 빠져
- [취재썰] 국민의힘 총선백서 TF가 세월호 직후를 들여다보는 이유
- 북한, 전술 탄도미사일 유도기능 개선 시험…"정확성·신뢰성 검증"
- [단독] 술 안마셨다던 김호중...저녁식사 뒤에도 대리했다
- [단독] '땅으로 꺼졌나?' 통째로 사라진 돼지농장…4년 만에 이뤄진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