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건넨 초콜릿에 ‘주사 자국’… 女 유튜버 “큰일 날 뻔”

정아임 기자 2024. 4. 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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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버가 외국인에게서 받은 초콜릿./유튜브 채널 '빛나는 가경이'

한 여성 유튜버가 음식점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중, 모르는 외국인 남성에게 건네받은 초콜릿에서 의문의 주사 자국을 발견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빛나는 가경이’에는 ‘납치 수법 조심하세요’라는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음식점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A씨에게 외국인 남성이 초콜릿을 주고 가는 장면이 담겨있다.

당시 시청자들은 A씨에게 “초콜릿을 먹지 말라”고 했고, A씨는 “초콜릿 먹고 납치를 당했다고? 초콜릿에다 어떻게 뭘 타? 주사로 넣는 건가?”라며 의아해했다. 그러더니 잠시 후 “찾았다. 자, 여기가 구멍이야. 여기 젖어있는 거 보이지. 여기랑 여기 색깔이 다른 게 보이지?”라고 말했다.

A씨는 “진짜 먹었으면 큰일 날 뻔 했구나. 정말 주사 자국 있을 줄 정말 상상도 못했어”라며 “저쪽에서 초콜릿 까서 다시 이쪽으로 왔거든. 이태원에서 누가 뭐 주고 그러잖아. 너네도 조심해라”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마약류로 의심되는데 방금 신고하고 왔다” “가족이나 여자친구가 당했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영상 찍는 게 문제가 아니라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 주작인가”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대마 젤리 등의 사례는 있었으나 아직 초콜릿에 마약을 타 전달하는 건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에서 사탕이나 젤리 모양으로 둔갑한 변종 마약을 먹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달 초 지인에게 받은 대마 젤리를 섭취한 혐의로 6명이 붙잡히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마와 대마 유사 성분이 함유된 젤리 등의 제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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