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정부 노재봉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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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노재봉 전 총리가 별세했습니다.
노 전 총리는 1년 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전 총리는 노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다 1991년 1월 22대 국무총리에 취임했으나 명지대 학생 강경대씨가 시위 진압 중 무차별 폭행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4개월 만인 같은 해 5월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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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노재봉 전 총리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88세.
노 전 총리 지인 등에 따르면 노 전 총리는 어제(23일) 오후 10시 10분쯤 서울성모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노 전 총리는 1년 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전 총리는 노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다 1991년 1월 22대 국무총리에 취임했으나 명지대 학생 강경대씨가 시위 진압 중 무차별 폭행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4개월 만인 같은 해 5월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습니다.
이후 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자유당에서 당무위원과 고문으로 활동했다. 명지대 교양교수와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2021년 10월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읽으며 여러 차례 '각하'라고 부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에서 1967년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귀국 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1988년 노태우 정부 당시 대통령 정치 담당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지연월(88)씨, 딸 모라(62)씨, 아들 진(57)씨가 있습니다.
노 전 총리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27일 오전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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