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점수 1000점 만점 받으려면…

이상원, 최유리 2024. 4. 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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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워리MZ] 토스뱅크 박윤미 매니저 인터뷰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용점수 관리방법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대출을 받으려면 금융기관에서는 신용점수를 꼭 확인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신용점수가 어떻게 매겨지는지, 신용점수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비즈워치가 사회초년생과 신용관리에 무관심했던 분들을 위해 토스뱅크 신용정보 전문가인 박윤미 매니저를 만나봤습니다. (※이 기사는 비즈워치 유튜브 채널 '돈워리' 영상을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비즈워치 유튜브 돈워리 영상
Q 신용점수는 어떻게 매겨지나요?

신용점수는 신용도를 점수화한 것인데요. 신용도는 개인이 경제활동 내에서 빌린 돈을 정해진 기간 내에 약속한 대로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해요.

주로 금융기관이나 신용평가사에서 신용평가 모형을 기준으로 대출, 연체 등 과거 신용이력을 바탕으로 평가해서 상환의지와 상환능력을 평가해 점수화합니다.

과거에는 등급제로 운영되었지만 지금은 점수제로 운영되고요. 0~1000점 사이로 구성됩니다. 만점인 1000점에 가까울수록 신용도가 우량하다고 평가하죠.

Q 사회초년생은 카드나 대출이 없을수도 있는데?

신용거래 이력이 없는 사회초년생은 보통 700~800점 구간의 신용점수를 받고 있는데요. 향후 신용거래이력을 잘 쌓아가면 신용점수가 오르게 됩니다.

Q NICE도 있고 KCB도 있던데 어떤 차이인가?

우리나라 대표 신용평가 기관으로 KCB와 NICE가 있는데요. 같은 금융거래를 하더라도 신용평가사마다 신용을 평가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신용점수도 다를 수 있어요.

KCB는 카드사용이력과 같은 신용거래 패턴을 주요하게 본다면, NICE는 과다채무, 연체, 상환 이력 등을 주요하게 보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같은 사람도 평가기관별로 점수가 다를 수 있어서 두 기관의 점수를 모두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Q 신용점수 조회, 정말 자주해도 괜찮은가?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인데, 신용조회 이력은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최근 핀테크앱을 통해 신용점수를 조회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그러면서 사람들이 신용점수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데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Q 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신용도가 나빠지나?

신용카드는 한도를 꽉 채워서 쓰면 여윳돈이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한도를 최대로 설정하고, 적정 수준으로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신용 이력에 도움이 됩니다. 카드 한도를 올릴 수 있다면 올려놓고 쓴다면 도움이 되겠죠.

신용카드 발급개수도 많이들 오해하는 것 중에 하나인데, 카드 발급개수 역시 신용점수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Q 현금서비스를 많이 받으면 안 좋다던데?

사실 현금서비스는 단기 카드대출입니다. 따라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이용하더라도 적은 금액을 자주 이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카드 돌려막기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Q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둘 중엔 뭐가 더 유리?

신용카드는 연체 없이 적정 수준으로 잘 사용하면 신용점수 관리에 도움이 되는데요. 체크카드 역시 월 30만원 이상,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다 보면, 신용점수의 가점이 부여되기도 합니다. 신용점수 유불리 보다는 자신에 맞는 걸 사용해야 겠죠.

Q 대출을 받으면 신용점수가 하락하나?

대출을 받은 것만으로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분별하게 대출을 많이 받거나 대출 후 연체하게 되면 신용점수는 떨어집니다.

반대로 적절한 규모의 대출을 받아서 성실하게 상환하면 신용점수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 되어서 신용점수가 오르기도 합니다.

Q 2금융 대출은 더 불리한가?

대출을 받는다면 1금융에서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1금융, 2금융, 대부업 순으로 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저금리 대출을 우선으로 받는 것이 유리하고, 편리하다고 해서 고금리 대출을 받으면 신용평가에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Q 중도상환하면 신용점수 오르나?

중도상환하면 신용점수가 점차 상승합니다. 특히2금융권 대출을 중도상환하면 점수가 큰 폭으로 오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중도상황액이 크지 않다면 점수에는 영향이 없을 수 있어요.

Q 마이너스 통장도 대출로 보는지?

마이너스 통장은 한도대출인데요. 설정된 한도금액 내에서 쓰게되면 잔액이 마이너스로 빠지고, 다시 입금하면 상환이 되는 대출상품입니다. 편리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데요. 마이너스통장 역시 한도액의 50% 이내의 금액을 쓰는 것이 신용점수에 도움이 됩니다.

마이너스통장도 연체가 없다면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대출입니다. 따라서 신용정보상 대출을 항상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추가대출을 받을 때, 심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Q 연체를 얼마나 해야 점수가 떨어지나?

30만원 이상, 30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점수가 떨어지고, 상환일로부터 최대 3년간 신용평가에 활용됩니다. 그리고 90일 이상 장기연체하는 경우에는 최대 5년간 신용평가에 활용되니까 주의해야 하죠.

Q 공과금이나 전화요금 연체도 영향이 있나?

휴대폰 소액연체나 공과금 납부 연체와 같은 경우도 자주 발생하게 되면 신용점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납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원 (lsw@bizwatch.co.kr)
최유리 (cur9511@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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