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2만명대 깨져···인구는 1만명 이상 감소

세종=심우일 기자 2024. 4. 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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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태어난 아이 수가 동월 기준으로 사상 처음 2만 명대를 밑돌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보다 3.3% 감소한 1만 9362명을 기록했다.

2월 출생아 수가 2만 명대를 밑돈 것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2월 인구는 1만 614명 자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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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인구동향'
1년 전보다3.3% 감소한 1만 9362명
사망자는 2만 9977명으로 최대치 경신
인구 1만 614명 자연 감소···52개월 연속
한 간호사가 지난 2월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 2월 태어난 아이 수가 동월 기준으로 사상 처음 2만 명대를 밑돌았다. 사망자 수도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52개월 연속으로 인구 감소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보다 3.3% 감소한 1만 9362명을 기록했다. 2월 출생아 수가 2만 명대를 밑돈 것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월간 출생아 수는 2022년 9월 0.1% 증가한 것을 빼면 2015년 12월부터 계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 수는 2만 9977명으로 잠정 집계돼 1년 전보다 9.6%나 늘었다. 2월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 영향에 85세 이상에서 사망자가 특히 늘었다”고 했다. 여기에 올해 2월은 이례적으로 29일까지 있는 윤달이라 동월 대비 사망자가 더 많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2월 인구는 1만 614명 자연 감소했다. 2월에 인구가 1만 명 넘게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은 2019년 11월 이후 5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보다 5% 감소한 1만 6949건을 나타냈다. 일차적으론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2월에 설 연휴가 있어 전년보다 신고 건수가 하루 줄어들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1~2월 누적 혼인 건수는 3만 6957건으로 1년 전에 비해선 3.3% 증가했다.

세종=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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