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초유의 '휴진'…의료특위 내일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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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의대 교수들이 일주일 중 하루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해 환자들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발 물러섰던 정부도 다시금 개혁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김기송 기자, 휴진 결의한 곳 어디어딘가요?
[기자]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교수들이 오는 30일부터 주 1회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하고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5월 1일부터 비대위 수뇌부 교수들을 시작으로 사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을 산하에 둔 울산대 교수들도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했고, 세브란스의 연세대 교수들은 오늘 휴진 여부를 논의합니다.
의대 19곳이 참여하는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다음 주 중인 30일이나 다음 달 3일 하루 휴진하고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를 26일 총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양보하던 정부도 다시 강경 모드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붕괴되고 있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 정상화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헌법적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첫 회의가 내일 열리지만 의료계의 참여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편 안과, 산부인과, 외과 등 일부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기관은 18개소로 전 주보다 4곳 늘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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