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캠코에 2000억 부실채권 추가 매각

김지현 기자 2024. 4. 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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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한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0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추가 매각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오르고 있어 캠코 인수 여력 범위 내에서 부실채권을 받아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가 당초 캠코에 요청한 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1조 원 수준이었으나, 저축은행업계도 연체율이 급등해 캠코와 부실채권 인수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매각 규모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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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체율 또 올라 2월 7%대
부동산 PF 부실정리 늦어진 탓

새마을금고가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한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0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추가 매각하기로 했다.

2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2000억 원어치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오르고 있어 캠코 인수 여력 범위 내에서 부실채권을 받아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가 당초 캠코에 요청한 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1조 원 수준이었으나, 저축은행업계도 연체율이 급등해 캠코와 부실채권 인수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매각 규모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코는 지난해 말에도 새마을금고 부실채권을 인수해 연체율 관리 ‘소방수’로 나선 바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6월 연체율이 6.40%까지 치솟았지만, 캠코가 연말에 부실채권 1조 원어치를 사들인 뒤 연체율이 5.07%로 떨어졌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올해 1월 들어 다시 6.0%대로 올랐고, 지난 2월에는 7.0%대를 넘어섰다. 3월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가 매도인과 매수인 간 가격 차이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이와 유사한 관리형 토지신탁과 공동대출도 부실화하며 연체율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이 부실 PF 사업장 정리를 위해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인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안’에 새마을금고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개편안은 현재 ‘양호(자산 건전성 분류상 정상)-보통(요주의)-악화 우려(고정 이하)’ 3단계인 평가 기준을 ‘양호-보통-악화 우려-회수 의문’ 4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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