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전국 첫 파크골프 실업팀 창단···선수 6명 직장경기운동부 배치
강원 화천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파크골프 실업팀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화천군은 파크골프 실업팀 선수 선발 공고를 통해 남녀 각각 3명씩, 모두 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군청 계약직 근로자 신분으로 화천군 문화체육과 직장경기운동부에 배치된다.
선발된 실업팀 선수들은 매월 최소 15일 이상의 활동을 소화해야 한다.
또 화천군수가 승인한 파크골프 대회에 출전하고, 연간 10일 이상 화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해야 한다.
화천군은 이들에게 매월 220만 원의 훈련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1일까지 2년이다.
지방공무원법 규정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으면 학력이나 거주지 등의 제한 없이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다만, (사)대한파크골프협회에 지난 21일까지 등록된 회원에게만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선수 선발은 3차례의 랭킹전과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화천군은 오는 5월 1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후 선발전을 거쳐 6월 중순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골프와 게이트볼 중간 형태의 생활 스포츠다.
일반 골프처럼 티샷과 세컨드 샷, 퍼팅을 할 수 있고, 1홀당 길이가 30~100m 정도로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80년대 일본에서 처음 시작된 파크골프는 활동폭이 넓은 데 비해 비용이 저렴해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화천군 하남면 북한강 일대에 산천어 제1, 2 구장, 화천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 등 대한파크골프협회 인증 18홀 정규 구장 3곳이 운영되고 있다.
2021년 7월 이후 지난 2월까지 모두 100만366명이 방문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외지 방문객이다.
화천군은 향후 사내면과 간동면 지역에도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크골프의 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실업팀을 창단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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