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분기 오피스 거래 규모 2.5조... 전년 동기 1.75배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가 약 2.5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행한 ‘2024년 1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오피스 거래 사례로는 GBD의 아크플레이스와 T412 CBD의 메트로타워 잠실의 시그마타워 등이 있다. 2016년 블랙스톤이 매입한 아크플레이스는 코람코자산신탁이 7916억원에 매입했고 침구업체 알레르망은 선릉역 인근의 T412를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3277억원에 매입 완료해 향후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메트로타워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안다자산운용으로부터 4155억원에 매입했다. 마찬가지로 이번 분기 매입을 완료한 인근의 서울로타워와 통합하여 추후 약 3만9000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로 개발될 예정이며 인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재개발 계획과 함께 대규모 프라임 오피스 커뮤니티를 구성할 계획이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 1분기 공실률은 3.8%로 전분기 대비 0.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BD와 GBD 모두 공실률이 하락하여 1% 대를 기록했으며 TP Tower(사학연금회관 재건축)가 새로 준공된 YBD의 공실률이 증가했지만 선임대돼 곧 채워질 면적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공실률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 수요를 주도하는 업종은 금융과 IT, 서비스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및 관리비 인상률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둔화했으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임대료와 관리비 인상률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2023년보단 낮지만 신규 오피스 공급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면적이 선임대돼 입주 가능한 면적은 여전히 적어 임대료는 전년보다 조금 낮아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메리츠화재 봉래 신사옥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공실률이 소폭 상승하겠지만 경제성장률 및 수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총 임차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전무는 “1분기 다수의 거래가 종결되며 프라임 오피스 투자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우량 임차인을 유치한 안정적인 자산과 전략적 투자자가 거래에 참여한 자산을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지며 올해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