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위 회사로 출근 시대… 2030 리버시티 서울 비전 공개

김노향 기자 2024. 4. 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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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리버버스를 타고 강 위의 오피스로 출근하고 주말에는 가족·지인들과 수상 호텔, 축제, K-푸드 등을 즐길 수 있는 서울 리버시티 비전이 공개됐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한강 이용객은 둔치 6900만명, 수상 90만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수단일 뿐 아니라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수상 호텔과 푸드존, 카페, 크루즈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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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일상의 휴식 공간, 나아가 성장 거점과 경제발전 터전 될 것"
서울시가 24일 총예산 5501억원(민간 3135억원)을 투자하는 '리버시티, 서울 종합계획'을 내놓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강 리버버스를 타고 강 위의 오피스로 출근하고 주말에는 가족·지인들과 수상 호텔, 축제, K-푸드 등을 즐길 수 있는 서울 리버시티 비전이 공개됐다. 서울시민의 수상교통 서비스 발전과 휴식, 나아가 관광산업을 이용한 경제효과를 기대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총예산 5501억원(민간 3135억원)을 투자하는 '리버시티, 서울 종합계획'을 내놓았다. 지난해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두 번째 버전인 '수상 활성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은 경치만을 이용한 수변 활성화 계획이었다"며 "올해는 한강 속으로 들어가 어떻게 수상을 이용할 것인가 고민에서 프로젝트를 시작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강은 1년에 두 세번 물이 새는 등의 자연환경 요인으로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며 "현재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친수 공간으로 진화하며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한강 이용객은 둔치 6900만명, 수상 90만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리버시티 4대 핵심전략 55개 선도사업을 통해 서울시민의 생활 인프라와 관광시설 구축계획을 이행해나갈 예정이다.

마곡-여의도-잠실 구간을 운행하는 수상택시는 오는 7월 폐지되고 수상버스가 10월 같은 구간을 급행 운행하는 방식으로 도입된다. 카카오·네이버 플랫폼 등을 통해 예약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사업자에 노후시설 개선 사업의 연면적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학생 누구나 1인 1수상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수단일 뿐 아니라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수상 호텔과 푸드존, 카페, 크루즈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량 위 호텔과 카페에서 한강과 서울 야경을 조망할 수 있고 한강 축제와 선상 영화 등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리버시티 서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선박 계류 마리나 시설은 현재 130선석에서 1000선석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마리나는 전통적인 선박 계류시설에서 종합 레저시설로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은 올해 리버버스 도입을 시작으로 2026년 가시 성과를 이뤄 2030년 1000만 수상 이용시대를 열 계획이다.

오 시장은 "K-푸드와 전 세계 음식을 맛보고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는 수상 인프라를 구축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 경제발전을 이뤄 연 6445억원 생산 효과와 연 2811억원 부가가치 효과, 일자리 6845명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환경 오염 논란에 대해 오 시장은 "10여년 전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이후에 생물종의 다양성이 몇 배 풍부해졌고 수달 가족이 청계천까지 오르내릴 만큼 수변 생태계가 양호해졌다"며 "리버버스에는 친환경 연료와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해 예산이 더 들더라도 최대한 자연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상 안전관리에 대해선 "선박교통 관제시설 구축과 수상레저 금지구역 지정을 하고 과학기술을 이용한 탐지, 충돌 방지시설 등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강 이용을 보면 런던 템스강, 뉴욕 허드슨강, 파리 센강, 도쿄 스미다강에는 다양한 형태의 선박을 띄우고 있다"며 "주말에만 가는 곳이 아닌 먹고 자고 노는 일상의 공간이 되고 진정한 휴식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나아가 성장의 거점, 경제발전의 터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의 이용 기회를 늘리기 위한 문화 바우처를 확대하고 복지강화에도 힘쓰겠다"며 "여가 체험기회 등 공익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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