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가축분뇨 5천만 톤 발생…절반은 농가 자가처리

임용우 기자 2024. 4.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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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가축분뇨의 절반가량이 자가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3년 축산환경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축산농가에서 5087만1000톤의 가축분뇨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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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육우·젖소 분뇨 자가처리 비율 높아…닭·오리는 위탁
분뇨 73% 퇴비·12% 액비로 활용…농가 55% 안개분무시설 보유
경기도 김포시의 한 목장에서 관계자가 축사 청소를 하고 있다. 2023.10.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국내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가축분뇨의 절반가량이 자가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3년 축산환경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축산농가에서 5087만1000톤의 가축분뇨가 발생했다.

이번 조사는 1만5000여개 한·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육우 1751만1000톤, 돼지 1967만9000톤, 닭 876만1000톤, 젖소 392만3000톤, 오리 99만7000톤의 가축분뇨가 발생했다.

전체 가축분뇨 발생량 중 51.5%(2619만 톤)가 자가처리됐다. 축종별로는 한·육우 1408만9000톤(80.5%), 젖소 261만8000톤(66.7%), 돼지 752만8000톤(38.3%), 닭 167만5000톤(19.1%), 오리 28만 톤(28.1%)으로 조사됐다.

한·육우와 젖소 분뇨는 자가처리 비율이 높지만, 닭, 오리, 돼지 분뇨는 위탁처리 비중이 높았다.

발생한 가축분뇨의 약 73%와 12%는 각각 퇴비와 액비로 활용되며, 특히 돼지 분뇨를 제외한 대다수 분뇨는 퇴비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취저감을 위해 농가의 55%가 안개분무시설 등 장비·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농가의 62%는 다양한 미생물제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축사 내 에너지 사용현황 조사결과, 한·육우의 경우 소형냉동고, 젖소는 원유냉각기, 돼지는 급이기, 닭은 환경제어기, 오리는 소형냉동고의 사용이 많았다. 마리당 연간 평균 전력 소비량은 젖소(1061㎾h), 한·육우(842㎾h), 돼지(112㎾h), 닭(49㎾h), 오리(11㎾h)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세부 내용은 농식품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축산환경조사를 통해 축산현장 실태에 대한 신뢰성 높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축산환경 개선 정책 수립에 활용할 것"이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계획을 수립해 추진함으로써 환경친화적 사육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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