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과일·예쁜 옷 골라준대…아내같은·남편같은 “넌 누구니”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4. 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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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파괴 당도 선별기에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 기반의 첨단 AI를 활용한 농산물 품질 판단 시스템을 더해 선별의 객관성과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수박은 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미숙, 과숙, 내부 갈라짐, 육질 악변과 등 사람의 판단에 의존했던 '수박 속' 상태까지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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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고객 5명 중 1명, AI 추천상품 구매”
롯데, 수박·참외 선별부터 외국인 통역까지
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가 필요로 할 만한 패션 상품을 소개하는 한편, 내부를 확인하지 않아도 품질을 알 수 있는 과일 선별 시스템까지 다양하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W컨셉은 고객 5명 중 1명이 AI 기술 추천 상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W컨셉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내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개인화 추천 영역의 구매전환율이 20%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추천 상품 적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검색, 클릭, 구매 등 고객의 활동 이력을 기반으로 구매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하자 실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W컨셉은 설명했다.

고객이 가장 먼저 보는 앱 메인 화면에서 AI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자 상품 매출은 2배로 늘었다. 브랜드 탐색, 관심도 등 수집된 고객 데이터에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하자 관심도 높은 상품의 추천이 늘어나면서 매출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W컨셉은 올해 AI를 앱 전면에 적용하고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한다. 고객 개인별 맞춤 AI 추천을 확대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 플랫폼 내에서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AI 선별 수박, 참외를 선보인다. 잘라보기 전에 알 수 없는 과일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존에 사용하던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이다.

롯데마트는 “파괴 당도 선별기에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 기반의 첨단 AI를 활용한 농산물 품질 판단 시스템을 더해 선별의 객관성과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 매장 진열된 AI 선별 수박.[사진제공=롯데마트]
수박은 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미숙, 과숙, 내부 갈라짐, 육질 악변과 등 사람의 판단에 의존했던 ‘수박 속’ 상태까지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 참외는 크기, 중량뿐 아니라 노균병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해 여부, 기형과, 스크레치 등 모든 종류의 외부 결함을 검출할 수 있다.

AI 시스템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시도도 이어진다. 롯데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잠실점 안내데스트에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비스 시행 첫 주말 3일간 외국인 이용 고객 수는 1000명을 돌파했다.

AI 통역 서비스는 SKT에서 출시한 AI 기반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를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 총 13개 국어의 실시간 통역 안내를 제공한다.

잠실점 AI 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쇼핑객.[사진제공=롯데백화점]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LED 투명 디스플레이 앞에서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의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를 확인 후 안내데스크 직원이 한국어로 답하면 해당 내용이 질문한 언어로 지체없이 실시간으로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용도를 평가해 AI 통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잠실점 안내데스크에 추가 설치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본점 등에도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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