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남긴 마지막 SNS ‘덩그러니’…눈물 삼키는 지지자들 “아직 뉴스를 못 봐”

권준영 2024. 4. 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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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정치권의 비판 수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은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있다.

한 지지자는 "아직도 뉴스를 못본다"면서 "분연히 떨치고 일어서야 한다"고 한동훈 전 위원장을 다독였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이 3일 전 남긴 짤막한 SNS글에는 여전히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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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응원 쇄도, SNS 게시 3일 만 6200명 이상 ‘좋아요’…폭발적 반응
17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 행렬이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 앞에 줄지어져 있다. <디지털타임스 권준영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정치권의 비판 수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은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있다. 한 지지자는 "아직도 뉴스를 못본다"면서 "분연히 떨치고 일어서야 한다"고 한동훈 전 위원장을 다독였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이 3일 전 남긴 짤막한 SNS글에는 여전히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6200명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으며 336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공유는 532회나 이뤄졌다.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한동훈 사랑합니다. 예전에도 앞으로도 지지합니다. 청와대 면면을 보면 한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TV 화면을 보면 박력 있게 패기도 없고요. 여당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등 보면 자기들 앞날만 생각하지 국민이나 정부를 위해서 나서거나 싸우는 사람 거의 없다고 봅니다. 함운경이나 김경율도 어느 한순간 돌변할 겁니다 최전방 요원은 아니라고 봅니다. 안철수, 오세훈, 홍준표, 나경원 등등 힘들고 어려운 일 생기면 공격하는 세태를 보면 한심합니다. 야당을 이기려면 야당보다 더 강하게 해야 합니다. 좁은 소견. 한동훈 영원하라"는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들은 "패배 아닙니다. 진 게 진 게 아닙니다. 곧 만나요~ 어떤식으로든^^", "정말 공감해요. 응원합니다~", "결과는 만족할 수 없겠으나 최선을 다하셨고 정도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양당의 리더 중 가장 소시민적 도덕률을 가진 분이기에 떳떳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힘 내시길 바랍니다", "용기 내어 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함께 하는 동안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한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자리에 오실 때까지 말입니다. 오래지 않아 뵙기를…잊지 않고 기다리겠습니다. 어디서든 건강하십시오" 등의 응원글을 썼다.

또 다른 이들은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납니다", "변함없이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급하실 필요 없으니 잠시 소홀했던 본인과 주위를 챙기며 더 큰 전진을 위한 더욱 단단한 힘을 비축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체력도 회복하시고요!", "역경을 이기는 불굴의 전사. 돌아오실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한 전 위원장의 빠른 정계 복귀를 희망했다.

자신을 유승민 전 국회의원 지지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유승민 대표 지지자입니다…다시 지지하고 싶은 리더를 만나게 돼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라는 애잔한 심경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정치권 및 여권 등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이 지난 16일 총선 전 함께 활동한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내공을 쌓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 전 위원장이 19일 건강상의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하기 전 비대위 인사들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자, 윤 대통령과의 사이가 꽤 틀어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당시 만찬 자리에서 한 전 위원장은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한 전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직접 밝힐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내공을 쌓겠다는 의미로 말했다"면서 "이미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다른 경로로도 비친 만큼 (복귀) 여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는 "총선 결과가 아쉽지만 그래도 '뜻깊은 것'들이 있었다는 격려도 오갔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참석자는 "한 전 위원장이 몹시 지쳐보였다"면서 건강 상태는 좋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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