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27년만에 연극… 더 성장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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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정제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연극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제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 자신이 없었어요. 하지만 늘 연극에 대한 갈망이 있었어요. 실수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배우 전도연(사진)이 연극 무대에 선다.
전도연은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사람들은 내가 다양한 작품을 했다고 하지만 아직 해보지 못한 작품이 너무 많다. 연극도 해보지 않은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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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韓배경으로 각색해 선봬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정제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연극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제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 자신이 없었어요. 하지만 늘 연극에 대한 갈망이 있었어요. 실수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배우 전도연(사진)이 연극 무대에 선다.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으로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이다. LG아트센터가 제작하는 연극 ‘벚꽃동산’은 ‘혁신적 연출’로 명성이 높은 사이먼 스톤의 연출작으로 ‘벚꽃동산’을 21세기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했다.
전도연은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사람들은 내가 다양한 작품을 했다고 하지만 아직 해보지 못한 작품이 너무 많다. 연극도 해보지 않은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벚꽃동산’에서 전도연은 주인공 ‘류바’를 재해석한 ‘송도영’ 역을 맡았다. 배우 박해수는 ‘로파힌’을 재해석한 ‘황두식’을 맡는다. 박해수는 “대학교 때 ‘벚꽃동산’ 대본을 연습했고 예전부터 로파힌이라는 배역에 대한 로망이 있어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스톤 연출은 “급변하는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벚꽃동산을 의미 있게 전달하기 좋은 사회를 찾기 어려운데 한국은 작품의 배경이 되기에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희극과 비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한국 배우들의 재능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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