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로 수십배 뛴 주가···용인 부동산 미래인 이유?

김동호 기자 2024. 4. 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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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열풍으로 주가 폭등···용인시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주목
용인시 처인구 일대 아파트, 대규모 투자 소식에 프리미엄 기대
직접 수혜 누리는 대우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주목

[서울경제] 전 세계적으로 ‘AI반도체’ 열풍이 불면서 국내와 해외 가릴 것 없이 반도체 관련 주가가 치솟고 있다. 주가는 기업들의 가치는 물론 투자 여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특히 국내에서는 경기도 용인시가 K-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이곳에 입주를 앞둔 기업들의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상승 기류에 올라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의 경우 1990년대 1주당 1000원대에 거래되다가 반도체 선도기업으로 우뚝 선 현재는 8만원대를 바라보며, 수십 배 오른 상황이다. 최근에도 가격이 계속 오름세다.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이 30조원 이상 급증했다.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현재 1주당 840여 달러로 2015년 5달러대와 비교해 수백 배가 올랐다. 엔비디아 기업가치가 뛸수록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업체인 SK하이닉스의 가치도 뛰게 된다.

이렇듯 AI반도체 열풍으로 관련 주가가 급등하면서 경기도 용인시 부동산 시장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가와 반도체 관련 기업이 손을 모아 전례 없는 조 단위의 투자를 예고하면서 AI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했고, 주가가 뛴 만큼 추가 투자 여력도 충분해서다.

경기도 용인시에는 먼저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 중 하나인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총 4기의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기 팹 부지는 현재 약 35% 가량의 공정률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삼성전자는 360조원을 들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총 5기의 팹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용인시는 2026년 말로 예정된 착공을 6개월 이상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지원에 적극적이다. 2월에는 환경부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용수공급 사업을 예타 면제 대상으로 확정했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에서 경기도, 용인시, 평택시, LH 및 삼성전자와 용인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상생협약서 체결 후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곧바로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용인 국가산단 내 2030년말 첫 공장 가동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대폭 앞당겨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도 용인시가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면서 지역 부동산 가치도 급상승 중이다. 일자리가 늘어나는 만큼 지역 부동산 수요가 늘어나고, 인프라가 확장됨에 따라 상권도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작년 3월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용인시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인구에 위치한 ‘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전용 84㎡는 1년 만에 74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전용 84㎡도 단숨에 1억원 가량 오르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용인시 내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이어지는 도로에 위치해 수혜가 기대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조감도>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들어서며, 총 3700여 가구 중 1단지 전용면적 59~130㎡, 1681가구가 5월 우선 분양될 예정이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우수하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국지도 57호선을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삼성전자가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45번 국도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췄으며, 경강선 연장과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구간) 연장을 추진중에 있어 광역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 역북·고림지구의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며, 단지 바로 옆 도보통학 가능한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되어 있다. 일부 가구는 사계절 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골프장 은화삼CC 조망이 가능하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용인시와 수원 등 주요 반도체 산업벨트 일대에 분양된 아파트가 단기간 완판되는 등 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봄 기운이 돌면서 투자 관련 문의도 눈에 띄게 늘었다”라며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히는 만큼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신분당선 동천역·수지구청역 부근)에 들어서며, 5월 개관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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