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카우트 연맹 “韓 정부 과도 개입으로 파행”…여가부 “잼버리 실패, 정부 탓 아냐” 반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지난해 8월 진행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이유를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지적한 것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에 나섰다.
여가부는 정부가 잼버리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세계스카우트연맹으로부터 별도 정보 제공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패널 구성, 역할에 대해서도 협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고서 “정부가 사실상 주최자…한국스카우트연맹 소외돼”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지난해 8월 진행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이유를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지적한 것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에 나섰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 23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보고서’에서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원인으로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영향력 약화, 명확한 의사소통 부재, 관계기관 간 신뢰 부족, 결여된 프로세스 투명성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이 유치 단계에서 보여줬던 청사진과 지난해 대회장에서 마주한 현실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며 “한국 정부가 사실상 대회 주최자 자격에 오르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소외돼 버렸다.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조직위는 여러 차례 인원이 교체됐으나, 그 과정에서 제대로 인수인계가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의 결정으로 인해) 역할과 책임이 불분명해졌고, 실행 구조는 취약해졌으며 의사소통 과정에서는 엇박자가 났다”며 “한국 정부가 재정적인 면에서 기여한 점은 인정하지만, 과도한 관여가 많은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여가부는 보도설명 자료를 통해 “정부의 개입이 잼버리 행사 실패의 직접 원인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여가부는 “새만금 잼버리 행사는 한국스카우트연맹,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고 잼버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라며 “주최기관인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세계 잼버리 유치 및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세계 잼버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잼버리 행사를 지휘·감독했다”며 “주관기관인 잼버리조직위원회는 야영장 설치, 프로그램 준비 등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행사 초기 발생한 문제에 대해 각 부처 및 지자체, 민간 기업 등과 합심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행사를 정상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잼버리 보고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여가부는 정부가 잼버리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세계스카우트연맹으로부터 별도 정보 제공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패널 구성, 역할에 대해서도 협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a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관계하자” 8살 女에 성기노출한 초등男…“가해자 측, 결국 집 내놨다”
- "칼로 찌른다" 오재원, 후배 때리며 약 타오라 협박까지…두산 선수 대거 연루
- ‘토크쇼’ 클린스만 “한국선 나이 많은 쪽이 옳아…이강인, 손흥민에 무례”
- “윤석열 탄핵? 이게 뭐야”…이재명, 당원 메시지 읽다가 화들짝
- 유영재 입 열었다…"성추행 프레임 씌워져, 법적 다툼 할 것"
- "성관계 합의했다" 성폭행男 주장에…"난 동성애자" 반박
- 배우 윤태영 '증여세 9500만원 취소' 소송 2심도 패소
- '이상해·김영임 며느리' 김윤지, 결혼 3년만에 임신
- 임예진 “15살에 데뷔, 어렸을 때 예쁘다고 소문나”
- “네 것도 보자” 초등 5~6학년男, 8살 女에 성기노출…아파트 단지 발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