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77년생' 김이동 삼정KPMG 대표 승진

2024. 4. 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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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이 인수·합병(M&A) 거래 가뭄 속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내면서 대표 승진자를 배출했다.

지난해(2023년 4월~2024년 3월) 재무자문 부문이 조 단위 M&A 거래에 자문사로 이름 올리며 성과를 입증한 결과 해당 부문에서 승진자를 배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은 김 대표를 필두로 10개의 재무자문(Deal Advisory) 본부로 구성돼있다.

기존 7본부이던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은 김 대표가 재무자문 부문대표에 오른 뒤 10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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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자문 성과 '부각'
70년대생 대표 탄생
지난해 부문대표 승진
세대교체·조직개편 안착 풀이
회계 '양강 구도' 굳힐까
[삼정KPMG CI]

[헤럴드경제=김성미·노아름·심아란 기자]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이 인수·합병(M&A) 거래 가뭄 속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내면서 대표 승진자를 배출했다. 40대 중반 젊은 대표에게 지휘봉을 쥐어준 삼정KPMG는 삼일PwC와 더불어 ‘양강 구도’ 굳히기 행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는 이날 경영위원회를 열고 임원 인사의 건을 가결했다. 김이동 부대표(재무자문 부문대표) 등이 인사 대상자에 올라 대표로 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이동 삼정KPMG 대표[삼정KPMG 제공]

3월 결산법인 삼정KPMG는 지난 한 해 성과를 돌아보고 승진인사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지난해(2023년 4월~2024년 3월) 재무자문 부문이 조 단위 M&A 거래에 자문사로 이름 올리며 성과를 입증한 결과 해당 부문에서 승진자를 배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앞서 최연소 부문대표에 올라 화제가 된 김이동 대표(1977년생)의 승진 여부가 최근 인수합병(M&A) 업계의 화두에 올랐다. 김 대표는 2021년 부대표 승진 이후 2년 만인 지난해 재무자문 부문대표에 올랐다.

자문업계에서는 이번 승진으로 김 대표가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은 김 대표를 필두로 10개의 재무자문(Deal Advisory) 본부로 구성돼있다. 각 본부는 부대표·전무급이 이끌어왔는데, 김 대표보다 개업경력(회계사 등록)이 오래된 파트너들도 각 본부대표에 올라있다. 지난해 6월 사업보고서 제출기준 개업경력이 19년 5개월인 김 대표가 선후배 파트너를 다독여가며 재무자문 성과를 내야했던 구조다.

이러한 체제는 업계 일각에서 우려를 낳았던 바 있다. 삼정KPMG의 고객사인 국내외 기업들이 지갑을 닫으며 M&A 시장이 얼어붙은 와중에 세대교체 및 조직개편이 이뤄진 탓이다.

기존 7본부이던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은 김 대표가 재무자문 부문대표에 오른 뒤 10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됐다. 이 과정에서 지근거리에서 김 대표를 보좌했던 박영걸 전무(현 9본부장) 등 젊은 본부장이 비교적 빠르게 부문대표 자리를 얻었다.

다만 업계 우려와는 달리 선제적인 조직개편이 삼정KPMG에 기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정KMPG는 M&A 회계·재무 자문 서비스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KC그린홀딩스의 KC환경서비스 매각, SFA반도체의 중국법인 매각, 팹리스 업체 리벨리온의 투자 유치 등에서 자문 실적을 쌓았다.

삼정KPMG는 작년에 총 17조2068억원에 달하는 68건의 딜에서 회계자문을 제공했다. 고금리과 경기침체가 지속됐지만 조 단위 빅딜에 자문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거래가 종결된 주요 거래로는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2조2848억원) ▷UCK·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2조2000억원) ▷MBK파트너스의 SK온 투자(1조9000억원) ▷블랙록의 에어퍼스트 투자(1조5000억원) ▷SK리츠의 SK하이닉스 수처리시설 인수(1조1203억원) ▷LG화학의 편광판 사업부 매각(1조982억원)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의 PI첨단소재 매각(1조원) 등이 꼽힌다.

삼정KPMG는 M&A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국내 주요 대기업과 대형,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형 딜뿐 아니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SK E&S 투자(7250억원),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5770억원) 등 미드캡(중소·중견) 거래에도 기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M&A 시장 분위기가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삼정KPMG에서 ‘김이동 대표’ 체제에 힘을 싣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aret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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