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이래서 저격?' 아일릿, 韓·美·日 차트 올킬 "슈퍼 신인" 입증[종합]

이유나 2024. 4. 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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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민희진 대표의 아류 저격' 속에도 국내 차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해 슈퍼 신인임을 입증했다.

하이브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ILLIT)이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모두 밟았다.

23일 발표된 멜론, 벅스, 지니뮤직, 네이버 바이브, 플로 일간 차트(4월 22일 자) 1위는 아일릿 미니 1집 'SUPER REAL ME'의 타이틀곡 '마그네틱'이 차지했다.

'마그네틱'은 지난달 25일 음원이 공개된 지 6일 만에 벅스 일간 차트에서 첫 1위(3월 31일 자)에 올랐다. 이후 멜론 주간차트까지 장악하는 등 인기를 확장하다가 이날 지니에서도 정상을 찍어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아일릿은 이 노래를 통해 최근 발표된 써클차트 주간 차트(2024년 15주 차/집계 기간 4월 7일~13일) 글로벌 K팝, 디지털, 스트리밍 3개 부문 정상을 휩쓸고 '쇼! 음악중심'에서 2주 연속 1위,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데뷔 타이틀곡으로 8관왕을 하는데 성공했다. '마그네틱'은 좋아하는 너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10대 소녀의 솔직 당당함을 자석에 비유한 곡으로, "슈퍼 이끌림"이라는 재치 있는 가사와 아일릿의 엉뚱 발랄한 매력이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차트 뿐 아니라 글로벌 차트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4월 27일 자)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미니 1집 'SUPER REAL ME' 타이틀곡 'Magnetic'이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200'에서 각각 3위, 6위를 차지했다.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 대형 팝스타들의 컴백 러시에도 두 주요 차트에 4주 연속 진입해 상위권에 위치한 'Magnetic'은 롱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Magnetic'은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100'(4월 20일 자)에 입성한 바 있다.

또 'SUPER REAL ME'는 '월드 앨범' 5위, '히트시커스 앨범' 10위에 랭크돼 3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아일릿은 '이머징 아티스트'에 28위로 3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일본 오리콘 차트도 신기록 행진이다. 오리콘 최신 주간차트(4월 24일 자)에 따르면, 'Magnetic'은 일주일 동안 조회(재생) 수 1,167만 회로 '주간 스트리밍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아일릿은 이 차트에서 3주 연속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한 첫 해외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 특히 'Magnetic'의 오리콘 누적 조회 수는 이 차트 기준 4천 62만 2,581회인데 이는 이번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 오른 해외 여성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아일릿은 K팝 걸그룹의 새 역사를 쓰고 있으며 10대들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22일 어도어에 대해 전격 감사에 착수해 민희진 대표의 측근이 지난달 작성한 내부 문건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건들에는 글로벌 국부 펀드에 매각 검토와 타당성을 검토한 애너리스트 이름이 들어가 있으며 '5. 목표'라는 제목 아래 '하이브 안에서 우리를 못 건드리게 하고',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고 씌어 있어 '경영권 탈취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한 임원이 작성한 개인 메모여서 존재도 알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내부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도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희진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한 아류"라며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침해된 문화적 성과를 항의하자 경영권 탈취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아일릿과 뉴진스의 콘셉트 비교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뉴진스 또한 그런 의미에서 완전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것이 아니다라는 중론이다. 뉴진스가 추구한 Y2K 콘셉트는 이전부터 있었고 "뉴진스 역시 과거 SES의 성공공식을 따른 그룹"이라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뉴진스가 워낙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지리스닝'과 '청량', 'Y2K(복고)'라는 음악의 트렌드를 만들어 냈지만 이런 성공 공식을 따라간다는 것만으로 표절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짚기도 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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