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도가 기가 車네… 무한 확장 가능한 현대 상용차 `ST1`

임주희 2024. 4. 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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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시캡 기반 확장 가능한 ST1 첫 모델
현대차 최초 데이터 오픈 API 도입
스마트 드라이브 레디 등 효울성 제고
현대차 ST1 카고. 현대차 제공
(왼쪽부터) ST1 이동식 LP바와 스마트 팜이 전시돼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차 ST1 카고. 현대차 제공
현대차 ST1 카고.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고객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주고, 그 일을 스마트하게 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사의 니즈를 적극 수용해 최적화한 솔루션을 만들었으며, 확장성까지 갖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의 물류 특화 모델 '카고'와 '카고 냉동'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ST1은 샤시캡(Chassis-Cab)을 기반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카고와 카고 냉동은 샤시캡에 각각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시킨 모델이다.

전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ST1 미디어 설명회에서 현대차는 ST1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다양하게 반영할 수 있는 디바이스와 고객의 비즈니스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고객은 샤시캡 모델을 바탕으로 원하는 비즈니스에 맞춰 차량 개조가 가능하다. 경찰 작전차, 응급 구조차, 캠핑카는 물론 전기 바이크 충전차, 이동식 스마트 팜, 애완동물 케어 숍 등 다채로운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샤시캡 모델에 탑재된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기술로 내·외부에 별도 커넥터를 구성해 고객사가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 통신 데이터 등을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ST1에 최초로 데이터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도입해 다양한 차량 데이터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데이터 오픈 API는 고객사나 파트너사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통신 수단으로,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사용자가 바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차량 위치, 배터리 충전량 등 전달받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차량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ST1의 장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는 것이다. 기존에 탑재하기 힘들었던 고객사의 앱을 탑재할 수 있게 됐으며, 차량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바일과 연동해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고객의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 증진에도 노력했다. 적재함 측면에 슬라이딩 도어를, 후면에 트윈 스윙 도어를 적용해 상황에 맞게 짐을 싣고 나를 수 있게 했다. 또 양쪽 도어 모두 전동식 잠김 시스템을 반영해 승용차의 도어처럼 전동으로 여닫을 수 있게 했다. 적재함 후면 하단에 스텝 보조 발판을 추가해 적재함을 더 쉽게 오르내릴 수 있게 했다.

ST1은 승용 내연기관의 3세대 플랫폼을 화물 적재에 용이하게 저상화한 전기차 플랫폼이 적용됐다. 전고 2230㎜를 구현해 지하 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게 했다. 차가 스스로 판단해 자동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시스템 '스마트 드라이브 레디'와 운전자가 스마트 키를 소지한 후 차에서 멀어지면 자동 닫힘과 잠김 설정을 지원하는 '스마트 워크 어웨이'로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카고와 카고 냉동은 모두 76.1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각각 317㎞, 298㎞를 달성했다. 초고속 충전 시스템(350㎾)도 적용돼 충전 스트레스를 방지했다.

가격은 카고 스마트 5980만원, 프리미엄 6360만원, 카고 냉동 스마트 6815만원, 프리미엄 7195만원이다. 현대차는 개편된 보조금 정책에 맞춰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적재 용량은 트림 별로 차이가 있으나 카고가 최대 1톤, 카고 냉동이 850㎏이다.

얼리버드 계약 프로모션으로 이날부터 내달 24일까지 차량을 계약한 고객에게 계약금을 지원해 주며, 이벤트 참여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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