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혼다, 캐나다에 전기차 신공장 건설 계획…8조원 규모

오서영 기자 2024. 4. 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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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북미 캐나다에 우리 돈으로 8조원 규모의 새로운 전기차 공장을 짓습니다.

어제(23일) 닛케이신문은 혼다와 캐나다 정부는 전기차 공장 건설에 합의했으며, 곧 정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혼다가 캐나다 정부 등으로부터 보조금 등 재정적 지원을 받아 배터리 제조 등을 포함해 약 1조엔, 우리 돈으로 8조 9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 혼다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전망입니다.

닛케이는 혼다의 이번 투자를 놓고 중국에 이어 거대 시장인 북미에서 뒤처진 전기차 판매를 만회하기 위한 승부수라고 분석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이유로 보조금을 지원해 혼다의 투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혼다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으로, 새로 지어질 캐나다 전기차 공장은 북미에서 혼다의 두 번째 전기차 공장이 됩니다. 새로운 공장의 입지는 혼다가 이미 공장을 가진 캐나다 온타리오 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는 혼다의 세계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수익 창출의 핵심이라고 닛케이는 강조했습니다. 현재는 가솔린 등 내연기관차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혼다는 북미 전기차와 연료전지차 판매 비중을 오는 2030년에 40%, 2035년에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혼다는 북미에 전기차 공장 2곳을 건설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혼다가 북미 시장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건 북미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캐나다는 정부 주도로 지난해 12월 '탈 가솔린'을 선언하고 오는 2035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되는 전기차에 최대 7천500달러(약 1천만원)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북미에서 조립, 배터리 조달 지역 제한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도 캐나다 전기차 공장 건설에 힘을 실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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