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카우트연맹 “새만금 잼버리 실패, 韓정부 과도한 개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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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지난해 8월 열린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이 우리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야기됐다고 분석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23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독립 검토 패널 보고서'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의 문제 발생 이유로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영향력 약화, 명확한 의사소통 부재, 관계 기관 간 신뢰 부족, 결여된 프로세스 투명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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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교체에도 인수인계 안돼”
안전·보안·의료지원 결함도 지적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지난해 8월 열린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이 우리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야기됐다고 분석했다.
조직위의 미숙한 운영도 지적됐다. 보고서는 잼버리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지만, 안전, 보안, 청소년 보호, 의료 지원, 식사 요구, 위생, 현장 이동, 날씨 대응 등 각종 부분에서 상당한 결함이 있었다고 적었다. 행사장을 오가는 도로는 비좁고 험난해 구급차는 물론이고 버스나 보행자가 다니기 힘들었다. 행사는 대부분 한국어로 진행됐고, 공식 언어인 영어와 불어는 요약만 제공하면서 위급 상황에서 소통 장벽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연맹은 주최 측의 일관성 없고 불완전하며 늦은 의사소통이 관련 당사자들 사이에 신뢰 부족과 프로세스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인식을 심어 줬다고 함께 꼬집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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